[북리뷰] 경제가 불안해도 돈 버는 사람은 있다.. 초보자를 위한 경제 활용백서
돈의 감각을 길러주는 경제 지식 첫 걸음 앞으로 돈은 어디로 흘러갈까?ㅣ박의래 이종현 지음ㅣ황금부엉이ㅣ433쪽ㅣ1만9800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중국 기업 뉴욕증시 상장폐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상화폐 가격 등락… 근 몇 년 동안 돈을 잃을 수십, 수백 가지 이유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하지만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도 돈을 버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모두가 주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에 손해를 감수하고 투자를 포기할 때, 누군가는 주식과 부동산을 싼값에 사들여 투자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한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선택의 여지는 존재한다. ‘경제에 정답은 없다’는 오래된 클리셰는 오늘도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비결을 가지고 있길래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이기는 선택’을 하는 것일까? 정답은 ‘탄탄한 경제 지식’이다. 경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알지만, 실상 많은 사람이 경제에 대해 잘 모른다. 어디서부터 어느 정도까지 알아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어서 아예 손을 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경제 왕초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던 경제 지식 입문서 《돈의 감각을 길러주는 경제 지식 첫걸음》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를 지배했던 코로나로 인한 경제 변화, 급변하는 세계정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담아 ‘지금 당장’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경제 지식을 총망라했다. 특히 요즘처럼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경제가 불안해지고, 주가와 부동산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중요한 ‘경제 지식’을 단순하게 ‘A는 B이다’라는 정도로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A는 B이니 C에 투자하면 된다’라는 선까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스에서 많이 봤지만, 정확히는 몰랐던 경제의 모든 것들을 베테랑 경제 기자인 저자들이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1부 내 삶을 좌우하는 경제 요소’에서는 경제를 움직이는 요소들, 금리, 환율, 주식, 채권, 부동산, 연금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동안 우리는 금리면 금리, 주식이면 주식처럼 구분해서 인식했다. 하지만 이 요소들은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다. 각각의 요소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관계를 설명해주면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방법까지 들려준다.
‘2부 내 삶을 좌우하는 경제 정책’에서는 경제를 이루는 3요소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정부’에 대해 다룬다(나머지 요소는 가계, 기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따라 내가 다니는 회사, 나를 둘러싼 경제 환경은 크게 요동친다. 경제에 있어 갈수록 커지는 정부의 역할을 경제의 시각으로 분석해본다. 다른 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정부 운영 시각에서의 경제 지식을 알게 될 것이다.
‘3부 미래를 좌우하는 빅 웨이브’에서는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는 거대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4차 산업혁명, 코로나 이후 경제 상황, 에너지 혁명, 신냉전 시대, 통일 한국의 변화까지 다루고 있다. 미래 경제에 대한 지식을 지금부터 쌓는다면 그 누구보다 먼저 투자의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있지만, 이 책은 물고기를 잡는 법에 더해 물고기를 왜 잡아야 하는지, 그리고 물고기를 잡아서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준다. 이 책은 한국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때 필요한 경제 이론에다 투자의 방향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매일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경제 왕초보도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한 문장도 없을 정도로 쉽게 집필했다.
경제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게 공부해야 알게 된다. 실제로 내가 여유 있게 살기 위해서는 경제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야 투자 수익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책이 ‘경제’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에게 있어 경제 공부의 시작이 될 것이다.
저자 박의래는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2010년 조선비즈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연합뉴스로 자리를 옮긴 뒤 경제부와 증권부 등을 거쳐 현재 자카르타 특파원으로 아세안의 젊은 경제를 취재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 한국기자협회 경제보도부문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저자 이종현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조선비즈에서 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경제부와 증권부 등을 거쳐 현재 사회부 기동팀장을 맡고 있다. ‘2020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으뜸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이웃집 부자들》, 《한국의 젊은 임원들》, 《이기는 로펌은 무엇이 다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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