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만원 깨졌다.. '끝없는 추락' 투자자 비명

이남의 기자 2022. 7.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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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금융 대장주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3만원 선 밑으로 내려오자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최근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상장 이후 성장성 둔화 등을 이유로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2만46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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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내부 전경./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금융 대장주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3만원 선 밑으로 내려오자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10시14분 전일 대비 850원(2.81%) 내린 2만945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18일 기록한 최고가(9만4400원 ) 대비 6만4950원(68.8%) 폭락했다.

'우리사주 대박'을 꿈꾸며 자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의 속은 더욱 타들어간다. 빠른 시일 손절이라도 가능한 일반 공모 청약자와 달리 보호예수 기간(1년) 탓에 속절없이 하락하는 주가를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전체 공모주식(6545만주)의 20%인 1309만주다. 카카오뱅크 투자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7일 기준 직원수는 1014명(등기임원 제외)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1만2900주를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모가 3만9000원 기준 1만2900주는 약 5억310만원 어치다. 현재까지 1억2500만원 정도 손실을 보고 있다.


대손비용 증가 우려 커진다… 2만원대 투자의견 주목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높은 성장성과 카카오라는 플랫폼 가치를 둘러싼 기대감으로 상장 당시에도 멀티플(평가배수)을 높게 적용받았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에 나서자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성장주 주가 조정이 크게 이뤄졌고 카카오뱅크도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경우 대손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는 점도 부담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 달리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전월세대출을 제외하면 무담보 신용대출 위주이기 때문에 대손비용 증가 우려가 크다.

증권사 사이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상장 이후 성장성 둔화 등을 이유로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2만4600원으로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투자의견도 '언더퍼폼'이다. 언더퍼폼은 주식 하락률이 시장 평균보다 클 것으로 보는 의견이다. 사실상 '매도'로 해석된다. 증권사에서 매도 의견을 내는 것은 이례적으로 전날 주가 급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성장과 고객기반 확대에 놀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성장 속도가 하락하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됐다며 목표주가 2만4000원에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장외시장 가격은 어이없는 수준이며 비교할 가치도 없음" "이해하기 힘든 비교기업 선정" 등 카카오뱅크가 비싸다는 단호한 견해로 증권업계서 화제가 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플랫폼 이익이 대폭 나와야하는데 단기간에 쉽지 않은 일"이라며 "투자자들은 주가가 내려갈 때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하락한 주가를 맞췄다고 좋아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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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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