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취임.."도민정부 시대 열겠다"

강승남 기자 2022. 7. 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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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정부시대'를 내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1일 출범했다.

오영훈 지사는 취임사에서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과 해녀항일운동, 4·3 해결 등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제주인의 역사는 끊임없는 위기를 극복해가는 연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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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제주인 DNA로 위기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집단지성으로 제2공항 해결..제왕적 권력 도민에게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민선 8기 출범 첫날인 1일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7.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도민 정부시대'를 내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1일 출범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 정부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도민중심 제주도정'의 첫걸음을 알렸다.

오영훈 지사는 취임사에서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과 해녀항일운동, 4·3 해결 등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제주인의 역사는 끊임없는 위기를 극복해가는 연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역사적인 일을 함께 해낸 제주인의 강인한 DNA는 이제 제주가 한반도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제주인의 DNA로 현재의 위기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제주의 미래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제주도정 비전도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정했다"며 "대한민국의 1%가 아니라, 당당한 1%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중심이 되는, 위대한 제주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부인 박선희 여사가 민선 8기 출범 첫날인 1일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7.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오 지사는 "제주도정은 도민들의 소중한 삶이 더욱 더 빛날 수 있게 만들어가는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며 "새로운 관점으로 현안을 풀고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오늘 첫 발을 내딛은 도민 정부시대는 새로운 변화를 향해 당당하게 도전하겠다"며 "제2공항을 비롯한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찬반을 뛰어넘어 집단지성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권위적인 제왕적 도지사 문화를 청산하고, 제왕적 권력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배치해 보다 나은 제주의 미래를 재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최근 위기에 놓인 경제와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와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일상회복을 챙기겠다"고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민선 8기 출범 첫날인 1일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7.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어 "주력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시대 변화에 맞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수소경제와 생약 기반 바이오, 시스템 반도체, 에너지산업 등 새로운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도민 소득이 안정되게 보장되고, 청년들이 제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보다 강한 경제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Δ청정 환경의 지속가능성 확보 정책 시행 Δ신명나는 문화 향유 제주 실현 Δ존중과 배려가 넘쳐나는 새로운 수눌음 공동체 구현 Δ도민 모두 행복한 삶을 즐기는 복지 실현 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취임식 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후 곧바로 실·국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현안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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