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증가 1471→2098→2301명.. 정부 "의료대응 체계 재정비"

이창섭 기자 2022. 7. 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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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9528명으로 집계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14주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재감염도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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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7.1/뉴스1

1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95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2307명이나 늘었다.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환자 수가 1주일 전과 비교해 나날이 늘고 있다. 정부는 휴가철 유행 확산에 대비해 의료 체계를 정비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528명이다. 해외 유입은 146명으로 전날(142명)에 이어 140명대를 기록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836만8857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9595명)보다 67명 줄었다. 하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7221명) 대비 2307명 증가했다.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이 떨어지면서 환자 수도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전주 대비 확진자 수 증가 폭은 지난달 28일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일일 확진자 수는 9894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9303명)보다 591명 늘었다. 29일 일일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1485명 증가했다.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9595명으로 같은 기간 2102명 늘었다.

확진자 수 증가에도 재원 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상황은 안정적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6명으로 주 평균인 50~60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사망자 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4555명, 치명률은 0.13%다. 연령별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 2명 △70대 2명 △60대 1명 △40대 1명 △20대 1명 △10세 미만 1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올해 하반기 예정된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여름 휴가철 유행 확산에 대비해 방역 태세와 의료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14주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재감염도 늘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방역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의료 대응 체계를 보다 신속하게, 빈틈없이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 의료 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원스톱 진료 기관'을 향후 1만 개소로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재유행 우려 속에서 정부는 최근 국내 개발 백신을 승인하고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도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달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조건부 품목 허가했다.

한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이로써 안정적 백신 공급이 가능해지고 감염병 대응 역량은 한 단계 높아졌다"며 "이는 우리의 우수한 바이오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의 투자, 정부의 지원,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또한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예방용 항체 치료제 '이부실드' 2만 회분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중화하는 항체 복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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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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