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일괄 1200만원 올렸던 '베스파'..전 직원 불러모아 '권고사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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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주권매매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된 모바일게임 개발사 베스파가 전 직원을 불러 모아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지난 30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전 직원과 만나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사로 출근한 관계자는 "대표가 전 직원을 모아놓고 권고사직 통보를 한 것은 맞다"며 "어제(30일)는 직원들끼리 마지막 인사를 나누느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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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난 2월 주권매매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된 모바일게임 개발사 베스파가 전 직원을 불러 모아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일부 인원은 회사에 남아 당장 종료할 수 없는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지난 30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전 직원과 만나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열심히 노력했으나 회사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고 신규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에는 당분간 최소 인원만 남을 예정이다.
이날 회사로 출근한 관계자는 "대표가 전 직원을 모아놓고 권고사직 통보를 한 것은 맞다"며 "어제(30일)는 직원들끼리 마지막 인사를 나누느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베스파의 2022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기준 Δ사무 Δ영업 Δ연구·개발 인력을 포함해 총 148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베스파는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베스파는 2019년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고 2020년 339억원, 2021년 441억원으로 적자 폭이 점점 더 커졌다. 올해 1분기에는 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감사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코스닥시장으로부터 2023년 4월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계속되는 적자 상황에서도 베스파는 지난해 게임 업계에 불어닥친 연봉 인상 릴레이(이어가기)에 가세해 임직원 연봉을 1200만원 일괄 인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인력 조정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베스파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를 2017년 출시해 전 세계 150여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베스파 매출의 94%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게임이다. 지난해 8월 신작 '타임디펜더스'를 일본에 출시하고 올해 4월 글로벌 출시했으나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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