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경기북도 반대?'에 김동연 "반대 아닌 한계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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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전 지사의 경기북도 반대와 상반된다'는 지적에 "반대가 아니라 열악한 재정 탓에 한계를 말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반대 입장을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경기북도 설치를 반대했다기보다는 경기남부지역과의 불균형, 열악한 재정 탓에 한계를 말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 전 지사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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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전 지사의 경기북도 반대와 상반된다’는 지적에 “반대가 아니라 열악한 재정 탓에 한계를 말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경기도 광교신청사로의 첫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선거 당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북부지역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
김 지사는 “(반대 입장을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경기북도 설치를 반대했다기보다는 경기남부지역과의 불균형, 열악한 재정 탓에 한계를 말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 전 지사를 옹호했다.
이 전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와 올 3월 대선에서 경기북도 설치와 관련해 “너무 (경기도가) 커서 분도를 고려해야 하는데 지금은 자립기반이 취약하다. 북부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어느 정도 갖춰지면 그때 분도를 생각하자는 것”이라며 신중론을 펼쳐온 바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주요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도 설치는 북부주민들이 받아왔던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라 북부가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고,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곳으로 발전하려는 것”이라며 “경기북도 설치는 단기간에 불가능하다. 비전과 정책 방향, 발전 방향, 추진 방법과 계획을 만들어서 차근차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가질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했고,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민선 8기 경기지사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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