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홍익표 "나토 회담 취소? 확정된 일정 아닐 수도.. 권한도 없는 尹 왜 만나겠나"

MBC라디오 2022. 7. 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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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초을 지역위원장? 野, 책임지는 사람 없고 남 탓만.. 깊은 고민의 결과
-강남·서초 지지 없이 큰 선거 승리 어려워.. 최선 다할 것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 규제화는 반대.. 좋은 국회의원 오래 할 기회 줘야
-尹, 나토(NATO) 회담 취소? 정해진 회담은 반드시 만나.. 확정 아니었을 수도
-중요한 현안 많은데.. 권한 없고 회원국도 아닌 尹 만나겠나?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의원이 3선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구갑을 떠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상당한 결단인데요. 왜 이런 결단을 내렸는지 좀 궁금하고요. 또 홍익표 의원은 외교안보 전문가이시기도한데 나토 정상회의 특히 의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 두 문제 한번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홍익표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서초을 지역위원장이 신청한 게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요. 아니 왜 이런 결정을 하셨어요?

☏ 홍익표 > 아시겠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큰 선거에서 연달아 세 번째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안팎에서 책임론도 있고 어떻게 혁신돼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아마 외부에서 보기에는 저희들이 그런 모양이 좀 좋게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로 남 탓만 하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없다, 이런 모양새로 비추어지는 것 같아서 개혁을 하려면 누가 먼저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먼저 뭘 할 건가, 내가 지금 현 위치에서 뭘 할 건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됐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선거 패배하는 과정에서 보면 강남 서초 지역에 일정 정도 한 40% 정도의 지지율을 우리가 회복하지 못한다면 서울을 기준으로 봤을 때 큰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이런 판단을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의 개인적 당락을 떠나서 이 지역에서 당 전체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당연히 이기고 싶고 이겨야 한다는 것도 기본이지만 한 선거구의 문제가 아니라 강남 서초 지역이라는 경우가 우리 서울 자치구 25개 자치구 중에서 인구도 가장 많은 지역이고요. 두 번째는 어쨌든 그 지역이 우리 사회에서 여론주도층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우리가 일정하게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전체 판에서 우리가 승리하거나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지 않느냐, 이런 판단이 들었고. 또 그 지역에 계신 또 우리 당의 여러 지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그분들한테도 뭔가 우리 중앙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이 지역을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인상을 많이 받고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좀 더 우리 그런 게 아니고 한번 해보자 이런 분위기도 좀 만들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거기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자신이 있으십니까?

☏ 홍익표 > 글쎄요. 제가 그럴 만한 역량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그래서 좀 더 한 1년 반, 선거 내년 총선이 한 2년 채 안 남았는데요. 그 사이에 거기 계신 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뭔가 분위기를 한번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원님의 지금 현 지역구인 중·성동구갑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궁금한데 뭐라고들 하시던가요?

☏ 홍익표 > 다들 놀라시기도 하고 아쉬워하시기도 하고 그런데 오해를 안 하셨으면 좋은 게 이런 게 있습니다. 제가 중·성동구갑 지역의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지역에 관련된 일은 계속적으로 해나갈 거고요. 다만 제가 당 조직의 일원으로서의 저의 지위와 역할이 바뀐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제가 혹시라도 오해 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아마 이런 것 같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 기대하는 것도 있고 걱정도 하시는 분도 있고 아쉬워하는 분도 있고 아마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댁에서 식구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 홍익표 > 저희 가족들은 담담합니다. 사실은 제가 이게 갑자기 결정된 건 아니고 꽤 오래 몇 년 전부터 언젠가는 한 번 꼭 제가 서초을을 염두에 둔 건 아닌데 언젠가는 한 번 좀 더 힘들고 어려운 지역에 기회가 되면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이게 좀 궁금한데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은 중·성동구갑 국회의원이시잖아요.

☏ 홍익표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만약에 신청 결과 지역위원장이 되시면 서초을 지역위원장이 되시면 거주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홍익표 > 그럼 거주지는 제가 옮길 생각이에요. 바로 옮길 수 없고요. 기회를 봐서 천천히 옮길 생각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국회의원은 지역구 선거구를 통해서 뽑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구애받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자꾸 우리가 일부 언론이나 일부 분들께서 오해하고 계시는 거는 국회의원과 지역의 시·구의원들의 역할이 다른 거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의원님의 이런 결단이 또 어떤 문제하고 연결이 되냐면 지금 정치혁신 방안으로 거론만 됐고 사실은 시행이 안 되고 있는 게 동일 지역구 3선 연임제한이지 않습니까. 혹시 의원님의 이런 결단이 이 어떤 혁신 방안을 실천 국면으로 옮기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혹시 기대하십니까?

☏ 홍익표 >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썩 좋은 어떤 제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어떤 점에서요.

☏ 홍익표 > 왜 그러냐면 저는 최근에 가장 우려하는 게 정치의 사법화 이런 말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여야 간 내부에서 일어난 문제를 전부 다 법원에 가져가서 검찰에 고소 고발하고 법원에 가져가는 문제도 있고요. 그다음에 정당 내에서도 이걸 전부 다 무슨 규범화하고 규정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바람직하지 않은 건 정치는 그렇게 하면 정치의 영역이 점점 줄어듭니다. 정치가 왜소화되는 거고. 그래서 정치인은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거든요. 도리어 정치의 영역을 자꾸 축소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제가 규정대로 규정이 있어서 이번에 이런 결정을 했다면 화제도 안 되겠죠.

☏ 진행자 > 그렇죠.

☏ 홍익표 > 또 좋은 국회의원들은 오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외국 같은 경우에서는 미국의 상원의원도 그렇고 굉장히 6선 7선 다선 의원들이 있거든요. 오래 하면서 경험과 경륜 또 의원외교라는 게 있는데 자꾸 이게 바뀌면 해외에 나와서 의원 간의 네트워크도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 것 등을 감안하면 너무 3선 이하로 제한한다는 것이 당장에는 그게 정치 개혁 같이 보이고 지금 현재 국회의 신뢰가 떨어져서 그런 제도, 오죽하면 그런 제도개선까지 요구하느냐 할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국회가 신뢰를 회복한다면 저는 선수가 좀 있는 다선 중진의원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께서 3선 이상이 무능하고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면 그건 투표로 바꾸는 것이 훨씬 더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건 3선 하면 국회의원을 더 이상 하지 말라가 아니라 그 지역구를 떠나서 다른 데서 한번 도전해 보라 이런 취지잖아요. 이건.

☏ 홍익표 > 모든 경우가 다 그렇게 될 수는 없는 거고요. 왜냐하면 어떤 지역은 우리 당으로서는 험지인 지역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의원이 갖고 있는 특성 때문에 되는 곳도 있거든요. 그거를 일률적으로 바꾼다면 그것이 꼭 정답은 아닌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의 이런 결단을 민주당의 혁신이라고 하는 틀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냥 짧게 한번 이렇게 여쭤볼게요. 의원님의 어떤 결정과 연동을 지어도 좋고 별개로 말씀해 주셔도 좋은데 민주당 같은 지금 가장 필요한 혁신의 몸짓은 뭐라고 보십니까?

☏ 홍익표 > 저는 희생과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책임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책임론이 분분한데 이와 관련돼서 희생하거나 헌신하는 게 없다는 것이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셨고 저도 그것 때문에 가슴이, 마음이 많이 좀 아파서 저라도 뭔가 해보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연결한 김에 이 문제 좀 여쭤볼게요.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시면서 지금 현 정부의 의전팀이 여행사만도 못하다고 직격탄을 날리셨던데 이게 지금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이 무산되고 연기된 거, 그다음에 핀란드 정상과의 어떤 회담이 취소된 거, 이걸 두고 지금 이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그러면서 의원님이 어떤 문제를 제기를 했냐면 이게 정말로 확정됐던 일정 맞느냐,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던데 그렇게 보시는 근거가 있을까요?

☏ 홍익표 > 글쎄요. 정상 간에 일정이 확정이 되면 다자간 회담에서 정상간 회담이 간혹 취소되는 경우도 있어요. 어쩌다가. 그리고 또는 제일 많은 건 지연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여러 사람을 쭉 만나다 보니까 늦어지다 보면 한 30분 1시간 늦어질 때는 있어요. 그러나 확정된 약속은 반드시 만납니다. 늦게라도. 그런데 취소시켜버린다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확정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고 첫 번째는, 그다음에 두 번째 문제는 나토에서 우리가 권한이 하나도 없다라는 거예요. 발언권과 권한이.

☏ 진행자 > 그건 어떤 말씀이세요?

☏ 홍익표 > 나토 회원국들이 이번에 만난 건 여러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나토 확대하는 문제, 가입국을 늘리는 문제,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침공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거냐, 그다음에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문제까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나토 회원들 간에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할 내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회원국도 아니고요. 이 문제에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우리 대통령을 만나기보다는 다른 정상을 만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거죠.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상대국이 있는데 확정이 안 된 정상회담 일정을 그러면 대통령실로 발표할 수 있는 겁니까.

☏ 홍익표 > 아마 어느 정도는 협의는 됐기 때문에 발표를 했을 텐데 저는 사실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확정되지 않은 것을 발표했다면 그것도 이상한 거고 그런데 확정된 것이 그렇게 가볍게 현장에서 취소되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지금.

☏ 진행자 > 그래요. 아무튼 그러면 지금 뭐라고 단정을 내릴 수는 없고 다만 검증은 좀 필요하다, 이렇게 좀 정리를 해야 되겠네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저는 여야를 떠나서 지금 대통령이 첫 번째 해외 정상 간 만남을 나간 거 아니겠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준비 상태로 갔다는 것은 제가 알고 있는 외교부의 수준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가 농담 삼아 제가 글에도 썼지만 외교부를 비판할 때 그래요. 외교부가 의전밖에 할 줄 모르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겠어요. 의전은 의전이라서 꼼꼼하게 잘하는 거고 사실 외교가 의전이 뭐가 중요하냐 이런 분도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프로토콜이 의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건 좀 검증 사항으로 두고 한번 좀 나중에 검증이 필요하다고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홍익표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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