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 일대에도 '메가시티' 건설..어떻게?

윤희일 선임기자 2022. 7. 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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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하는 ‘베이 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 구상도

충청남도가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베이 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일 취임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을 1호 결재 사안으로 선정, 서명했다. 김 지사가 ‘베이 밸리 메가시티’를 통해 충남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도의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 사업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아산만권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국가 발전 및 지역 상생발전의 기틀 마련하고, 기업 유치와 이를 통한 일자리 확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아산만권 일대에는 현재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가 몰려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 204조원에 이르는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이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여러개 위치해 있어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충남도는 베이 밸리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우선 평택∼아산∼천안을 잇는 아산만 써클형 순환철도를 신설하고 종축장 부지 등 천안에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당진평택국제항 물류 환경을 개선,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안산 대부도∼보령 해저터널 간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한강수계 충남 서북부권 용수 이용 협력 등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 사업을 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와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태스크포스는 기획조정실장이 팀장을 맡고, 정책기획관, 경제·기업·건설·해양 분야 담당 과장,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 태스크포스는 이달부터 가동된다.

민관 합동 추진단에는 기획지원·산업경제·국토해양·대외협력 등 4개 분과의 경제·시민사회단체·전문가가 참여한다.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단장을 맡는 추진단은 8월 중 가동된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기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경기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베이 밸리 메가시티를 조속하게 완성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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