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정점인가? 침체 신호인가?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 보니..

박가영 기자 2022. 7. 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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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핵심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상승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더불어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강한 금리 인상 이후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나오고 한편에서는 지속적 긴축 정책 및 경기 침체 전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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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PCE 지수' 발표..근원 PCE는 11월 이후 최소폭 상승, 소비자 지출은 둔화
/AFPBBNews=뉴스1

미국 물가 핵심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상승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더불어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강한 금리 인상 이후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나오고 한편에서는 지속적 긴축 정책 및 경기 침체 전망이 커진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5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4월과 같았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4%)를 살짝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7%, 전월보다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폭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이로써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지만, 1980년대 이후 최고치에 여전히 근접한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로이터는 "발표된 5월 PCE 가격지수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통화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한 수치"라고 해석했다.

PCE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측정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지표 중 하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비해 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포함하기 때문에 소비자 행동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여겨진다. 앞서 발표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해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 지출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지난달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4월(0.6%)보다 급감한 수치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증가율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4%)에도 못 미쳤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소비자 지출은 전월보다 0.4% 줄어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다. 물가가 오르자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WSJ은 "이러한 지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 고착화라는 더 큰 위험을 피하기 위해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더라도 금리를 빠르게 인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로이터에 따르면 금융시장 연구기관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이기지 못했지만,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해고 수준이 높지 않다고도 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5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00건 감소한 23만1000건이었다. 같은 날 별도로 발표된 미 5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5% 늘었다. 세금 및 기타비용을 뺀 가처분소득은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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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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