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브뤼셀에 한국대표부 개설"..韓-나토 뉴 파트너십 '이정표'

2022. 7. 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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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올 하반기 벨기에 브뤼셀에 주(駐)나토 한국대표부를 설치한다.

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 수립 이후 국제사회가 당면한 각종 도전들에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해왔다"며 "올 하반기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측간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 주나토 대표부 개설로 양측간 소통이 보다 제도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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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후속조치·관계부처 논의 돌입.."조만간 설치"
하반기 새 파트너십도 체결..한-나토 협력관계 확대
정보공유 강화·나토 방산 산업 韓기업 참여 길 열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서울)=강문규·정윤희·최은지 기자]우리 정부가 올 하반기 벨기에 브뤼셀에 주(駐)나토 한국대표부를 설치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사무소를 마련한다는 의미다. 이미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대표부 설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나토와 새로운 파트너십도 체결키로 했다. 글로벌 경제·안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한-나토 사이 파트너십을 격상시켜 협력 의제의 폭과 지리적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 수립 이후 국제사회가 당면한 각종 도전들에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해왔다”며 “올 하반기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측간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 주나토 대표부 개설로 양측간 소통이 보다 제도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나토 대표부가 설치되면 주벨기에 대사 겸 주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가 주나토 대표부 대사를 겸임하게 된다. 현재 외교부는 주나토 대표부 설치를 위한 후속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나토 대표부의 경우 외교부 자체적으로 준비할 사항은 거의 마무리됐고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대표부 개설 자체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주나토 대표부를 통한 한국-나토 간 정보 공유 강화로 나토 내에서 발생하는 군사안보 논의 현안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나토 조달청이 추진하는 여러 가지 방산 산업에 우리나라 기업의 입찰 가능성도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나토 대표부가 설치되면 신흥 안보협력 분야 강화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토를 매개로 동맹국과 파트너국이 서로 실무협의체를 가동하면서 방위산업 협력·신흥기술·사이버·원자력발전 등을 안보와 결부지어 EU, 나토와 함께 교차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나토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 복합 안보 위기, 각종 경제 안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군사안보 협력을 넘어 한국과 나토가 어떤 새로운 전략적 안보협력 관계를 맺을 것인지에 대해 명문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토 협력 강화로 우리나라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정례화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번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를 초청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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