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거래 없는 은행 예금 15조8000억
유희곤 기자 입력 2022. 7. 1. 09:48 수정 2022. 7. 1. 16:42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예금이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우리은행 등에서 장기미거래 계좌와 관련한 금융사고가 뒤늦게 확인된 만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1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3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1년 이상 장기 미거래예금은 총 15조7676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기간별로는 1년 이상 3년 미만 거래가 없는 예금이 11조251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예금은 2조3818억원, 3년 이상 5년 미만은 2조1346억원이었다.
잔액별로는 1억원 미만이 9조71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억원 이상 장기 미거래 예금도 3조2716억원이었다.
최근 우리은행 횡령사고는 10년만에 드러났고 새마을금고와 KB저축은행 직원의 범행기간은 각각 16년과 6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예금은 담당자가 마음먹고 서류를 조작해 자금을 빼돌리면 이를 알아 차리기 쉽지 않다”면서 “장기 미거래 예금 관리 체제를 재점검해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감독당국은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나 혼자 산다…월셋집에서 배달음식 먹으며
- 이준석 “윤 대통령,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후 비서실 교체할 것”
- 블랙핑크 리사, 재벌3세와 파리 데이트···재계약 불발설 확산
- 문재인 “남북대화 노력조차 없어 걱정···다시 평화로 힘 모아야 할 때”
- “유튜브 그만 보라” 꾸중 듣던 20대, 흉기로 아버지 살해
- 유인촌, 김윤아 후쿠시마 발언 관련 “공개적 표현 신중해야”
- [단독]옛 ‘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 잇따라 공수처로···수사력 강화되나
- 조국 “문재인·이재명 수사하듯 김건희 의혹 수사해야”
- “조부모님이 누구니?”···‘만 0세’ 아기, 부동산 705억원치 증여받아
- 홍준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이 죽 쑤는데도 국민의힘이 밀리고 있어서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