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사업 해법 못 내놓은 홍남표 인수위..당선인에 부담 넘기나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2. 7. 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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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인수위 최종 보고회를 열고 공식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논란이 일었던 현안 사업들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법을 찾지 못해 앞으로 이를 풀어가야 할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인의 부담감만 커지게 생겼다.

인수위가 큰 틀에서의 방향성도 정하지 못한 채 현안사업들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이같은 종합적인 검토가 사업 진행을 오히려 전체적인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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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민선 8기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인수위 최종 보고회를 열고 공식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논란이 일었던 현안 사업들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법을 찾지 못해 앞으로 이를 풀어가야 할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인의 부담감만 커지게 생겼다.

인수위는 이날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이라는 민선 8기 시정 비전과 함께 시정목표, 5대 공약 이행 전략과 72개 이행 과제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인수위가 당초 주요 현안사업으로 선정해 검토했던 여러 현안 사업들과 관련해선 대부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인수위는 앞서 마산해양신도시·창원복합문화행정타운(SM타운)·진해 웅동지구복합관광레저단지·로봇랜드 등 주요 14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2개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인수위는 현안 사업들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세부 조치와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시에 권고했지만, 구체적인 방향은 밝히지 않았다.

논란이 돼왔던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4차와 5차 공모와 관련한 소송과 경찰 수사 등 사법적 판단 결과를 보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판단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사업 정상화가 시급한 창원복합문화행정타운과 관련해서도 입장 발표는 없었다.

물론, 인수위가 심층적인 분석없이 결론을 내는 것도 위험성이 있을 수 있지만, 전담팀까지 꾸리고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만 낸 것에 그동안 뭐했냐는 비판이 따를 수도 있다.

송병권 현안사업TF 팀장은 "일단 지난 시정에서 착수한 '2040 창원도시기본계획'이라든지 '창원 배후도시 단독주택지'와 관련한 용역은 일단 중지하기로 했다. 마산해양신도시 등의 현안사업은 창원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사업들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과 공무원, 학계 의견을 모아서 신속하게 해결책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가 큰 틀에서의 방향성도 정하지 못한 채 현안사업들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이같은 종합적인 검토가 사업 진행을 오히려 전체적인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수위도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서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야 할 홍 당선인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앞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홍 당선인은 신속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확한 진단과 현황 파악이 우선"이라며 "오래 끌지 않고, 창원시민들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가장 답일까 하고 고민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지난 6.1지방선거 TV토론회에서는 허성무 전 시장의 현안사업 장기화를 비판하며 "해양신도시의 장기 파행이나 SM 타운, 진해 웅동지구 사태 등은 장기간에 걸쳐 해결되지 못해 창원시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고, 고스란히 시민들의 피해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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