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법률 대리인 김소연, 건물 사진 올리고 "이준석씨, 기억해야 할 것"

현화영 2022. 7. 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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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상납 등을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건물 사진을 올리며 "이준석씨 기억이 나나?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변호사는 성 상납을 증명할 자료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준석 대표가 대전에 왔을 때 일정표, 업소에서 결제한 카드 내역, 환불 내역 등이 있다"며 "(성상납 의혹 제보자인) 직원 장모씨도 가진 자료가 꽤 많아 제공해달라고 설득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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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내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 기업인이 누군지나 들어보자" 반박
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상납 등을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건물 사진을 올리며 “이준석씨 기억이 나나?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앞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상X신”이라고 욕설 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1일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고는 “아래 사진을 보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그리고 진중권씨. 이준석 수준과 딱 맞아서 둘이 토론 상대로 정든 건 잘 알겠는데, 나중에 이준석 처벌각 되면 친구 조국 개 같이 손절한 것처럼 리준석도 손절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김 변호사는 “무식한 티 작작내시고. 광우뻥이나 해명하시라”면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2013년 11월 아이카이스트 본사에 방문하셨다. 그렇게 기본 사실관계조차 틀린 이야기를 나불거리는 것을 ‘소음’이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아무말 대잔치 시끄럽게 하는 일 그만 하자”면서 “한 20년 ‘주둥이질’로 돈 벌어 먹었으면 이제 그만 하자”고 진 전 교수를 몰아세웠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당시 이 대표에게 성 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김소연 변호사. 뉴스1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 대표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전 유성구에서 두 차례의 성 상납을 제공한 것을 포함해 2016년까지 총 20회 이상 이 대표를 접대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이 대표로부터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2013년 7월11일 김 대표가 이 대표와 밥을 먹으며 ‘대통령을 모실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더니,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연결해줄) 두 명을 거론하며 ‘힘을 써보겠다. 도와주겠다’고 답했다”면서 “알선수재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언급한 두 명 중 한 명은 ‘이 대표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이고, 나머지 한 명은 ‘기업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성 상납을 증명할 자료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준석 대표가 대전에 왔을 때 일정표, 업소에서 결제한 카드 내역, 환불 내역 등이 있다”며 “(성상납 의혹 제보자인) 직원 장모씨도 가진 자료가 꽤 많아 제공해달라고 설득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진술이 너무나 구체적”이라며 “이 대표는 진중권, 신지예와 토로하는 수준으로 빠져나갈 생각을 하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김 변호사의 기자회견 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과 ‘기업인’을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는데 저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이후 소통한 바도 없다고 이야기 했고, 그러면 이제 그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기업인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나 들어보자”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없는 (박근혜) 시계를 요청해서 구해줬다고 어제 한바탕 하더니, 오늘은 누구 이야기 하는지 이름이나 들어보자”고 힐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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