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준석 SOS에 尹은 '손절'..명퇴나 강퇴가 실제 상황"

2022. 7. 1.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1일 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를 '손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20차례 넘게 접대를 했다고 진술한 것을 두고 "일단 (김 대표의) 일방적 주장이며, 이 대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는 1일 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를 ‘손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20차례 넘게 접대를 했다고 진술한 것을 두고 “일단 (김 대표의) 일방적 주장이며, 이 대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SOS를 쳤지만 돌아온 회신은 (이 대표의) 비서실장 사퇴, 즉 손절”이라며 “윤 대통령 측근인 박 비서실장이 사표를 낸 건 이 대표의 운명이 본인 손에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씨는 특히 “이 대표 본인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실제로 나와 있는 상황은 ‘명퇴’ 혹은 ‘강퇴’”라라면서 이 대표에게 현 상황이 불리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앞서 전날 김성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2013년 7월 11일과 8월 15일 두 차례 성상납을 제공한 것을 더해 2016년까지 20차례 이상 접대했다고 진술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회사인 아이카이스트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방문하기를 바랐고, 이를 위해 당시 ‘박근혜 키즈’였던 이 대표에게 접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비서실장은 대선 과정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3월 말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을 때 정치권에선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3개월 만에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면서 사실상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손절’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 같은 해석에 대해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박 실장과 어제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상황인지 들었고 (사퇴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