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제약사에 "BA4, BA5 대비 부스터샷 갱신" 권고

김유진 기자 2022. 7. 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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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8일 뉴욕주 스태튼아일랜드의 한 백신 접종 클리닉에서 간호사가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0일(현지시간)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갱신하라고 제약사에 권고했다.

FDA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에 BA.4, BA.5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 제조법을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들 변이가 신규 확진자 52.3%를 차지하는 등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FDA의 권고는 전파력이 강력한 이들 하위 변이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올 가을과 겨울에 닥칠 수도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기존 부스터샷의 효과가 충분치 않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인된다.

FDA는 이와 함께 기존 코로나19는 물론 BA.4와 BA.5까지 겨냥한 ‘2가(bivalent) 백신’을 제조할 것도 권고했다. 이는 갱신된 부스터샷이 어떤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든 보다 강력한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다만 FDA는 BA.4, BA.5에 대비해 업데이트된 부스터샷에 대해선 긴급사용승인 전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기로 했다. FDA는 올 가을 백신 접종 시에는 고령자나 고위험군을 넘어서 보다 광범위한 인구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도할 예정이다.

FDA는 올 가을과 겨울에 면역 효과 저하, 변이의 추가적 돌연변이, 실내 활동 증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또 다시 대유행이 닥칠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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