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언어학자가 본 윤석열 대통령 말의 무게는?

YTN 2022. 7. 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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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신지영 /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소통, '도어 스테핑'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셨지만 누군가는 신선하다, 소탈하다 이렇게 평가하지만 또 누군가는 지나치게 소탈해서 허탈하다, 파격이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언어를 다루는 언어학자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모셔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신지영]

안녕하세요, 긴장하시는 것 같은데요.

[앵커]

저희가 오늘 말을 어떻게 하면 잘할까 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신지영]

그러니 저는 얼마나 긴장을 하겠습니까?

[앵커]

이따가 저희 말습관은 어떤지 이것도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따라 더 정제해서 말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교수님 앞에서는 학생의 느낌입니다. 교수님은 언제나 무서우니까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여기에서의 말이 연일 화제가 되고요. 헤드라인에 계속 실리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기사를 통해서 많이 접하셨을 텐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느낌은 어떠셨습니까?

[신지영]

일단 시도가 굉장히 신선하고 좋다.

그리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공무원, 고위 공직자라면 가져야 할 설명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그 이름이 도어스테핑 이렇게 하니까 그것부터 조금 소외받는 시민은 없을까, 주권자는 없을까? 이걸 좀 더 고려하는 이름으로 붙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도어스테핑이라는 게 우리 말이 아니기 때문에 좀 낯설잖아요. 그런데 물론 영어를 많이 공부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도어스테핑이 뭔지는 알겠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뭐지? 사실은 영어를 알아도 잘 알 수 없는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이름부터 더 주권자들에게 다가가는 이름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보시기에 도어스테핑은 어떤 말로 바꾸면 좀 더 대중적으로 여러 분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요?

[신지영]

출근길 회견, 이러면 안 될까요? 이미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앵커]

약식 회견이다 이렇게도 부르더라고요.

[신지영]

약식이라는 말을 굳이 붙이는 건 그걸 약식이라고 안 하면 회견을 해야 할 것 같은 무거운 마음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겠지만 그렇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출근길 회견이라고 이름 붙이면 더 쉽기도 하고 더 무게감을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에게는 무게감이 느껴지겠지만 우리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니까요.

그러니까 조금 더 언론이 도어스테핑이라는 말을 안 쓰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저는 인상적이었던 게 윤석열 대통령이 아까도 보셨지만 기자들 만나러 들어올 때 매일같이 인사말을 하더라고요. 어제 하루 빠졌더니 많이 기다려졌어요?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신지영]

아주 좋은 태도죠. 처음 만났을 때도 아주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을 했잖아요.

그래야 서로 소위 라포가 형성되니까 좀 더 편안하게 말씀할 수 있지 않을까. 아주 좋은 시도고요. 또 매일매일 그걸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대통령의 모습도 좋아 보였습니다.

[앵커]

소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금 평가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언어학자가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언어, 전체적으로 보면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신지영]

사실은 행정부의 수반이잖아요. 국가를 대표하기도 하고요. 그러면 행정부의 수반이니까 행정부의 수반다운 대통령의 언어를 써야 되지 않을까.

그런데 혹시 검사의 언어를 쓰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만큼 뭔가 검사로서의 언어가 좀 더 앞에 나타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얘기를 오늘 한번 해 볼까 합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가 관련해서 영상을 좀 준비했습니다.

검사 시절부터 그리고 최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언어습관은 어떤지 영상으로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019년) : 조국 사태를 책임지는 총장 자리에서 그러면 물러나실 겁니까?]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 (지난 2019년) : 저에게 부여된 일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충실히 할 따름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 하여튼 뭐…. 공정하게 해야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 법에 따라서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계속 천명해 왔습니다.]

지금 상황을 조금 설명을 드리면 일단 검찰총장 시절에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책임지겠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충분히 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문 정부에서 임명됐던 분들에 대해서 소위 알박기라고 국민의힘에서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질문에 공정하게 해야죠 이렇게 얘기했고요.

그리고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해서도 색깔론 아니냐, 이런 질문이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신색깔론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여기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이런 답변들. 그리고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도 법에 따라서, 원칙에 따라서 대응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신지영]

굉장히 많이 쓰는 표현이시더라고요. 이걸 준비하면서 보니까 법과 원칙, 공정 이 말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은 검사의 경우에는 그렇게 집행하는 입장이고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행정부의 수반이잖아요, 대통령이죠. 사실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하는 것도 물론 기본이겠지만 대통령은 사실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주권자들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사실 그걸 집행하기 위해서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명령이나 규칙 같은 걸 만들어야 되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 만들어야 되는 사람이고 그 만드는 기본은 물론 전체적인 테두리는 법이겠지만 그 안에서 허용되는 만큼의 재량을 이용해서 재량 안에서 사실은 명령이나 규칙을 만들어서 집행을 해야 한다.

더 중요한 건 좋은 정책을 위한 고뇌를 해야 되는 그런 분인데 법과 원칙을 적용해서 처리하겠다. 즉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그냥 집행하겠다. 이런 태도는 검사의 태도가 아닐까. 거기서 벗어나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정무적인 판단도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언어에 좀 나타났으면 좋겠다.

[신지영]

또 뒤에 제가 그러면 다른 검사들은 어떻게 말을 했는지를 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해 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그걸 먼저 보고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보여주시죠.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발언도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특검 임명 당시에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 그리고 임관혁 동부지검장이 취임 인사에서 법과 원칙에 충실하며 업무에 매진하겠다.

그다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신임 검사장들에게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 공통된 키워드를 저희가 노란색으로 표시해 봤는데 법과 원칙, 엄정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신지영]

맞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수사적으로 앞뒤에 붙는 게 있죠.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이게 전체적인 보통 이 안에서 몇 가지를 따서 말하는 게 검사들의 말하기더라고요. 어떤 질문이 왔을 때 아주 상투적으로 하는 그런 답변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듯이 정치적 고려도 해야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정치적 고려 없이는 대통령의 말하기에는 없어져야 되는 것이고 또 법과 원칙에 따라 하는 건 좋은데 그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재량을 이용해서 더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 안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명령이나 규칙을 만들어서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잘하기 위한 것들을 만들어야 되는 거고 정책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리고 좌고우면하지 않고가 아니라 좌고우면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있잖아요. 어떤 정책을 만들었고 그 정책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런 것들을 좌고우면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죠. 좌고우면하지 않고 만드는 정책, 굉장히 폭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정치적 고려도 하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그 테두리 안에 갇혀 있으시면 안 되고요, 법과 원칙이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 있으면 안 되고요. 그다음에 좌고우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좀 더 공정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이 미칠 수 있도록 고려하셔야 되는 거죠.

[앵커]

지금 언어학자가 본 윤석열 대통령의 언어에 대해서 짚어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누구라는 표현을 써서 언론에 오르내린 적이 있었거든요. 특히나 이런 말들이 기억이 나는데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 책임 장관으로서 인사권한을 대폭 부여를 했기 때문에, 아마 우리 법무장관이 그 이런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제대로 잘했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우리라는 단어를 좀 눈여겨보셨습니다. 언어학자로서의 시각은 어떨까요?

[신지영]

한국어에 우리가 크게 보면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세 가지의 뜻이 있지만 좀 더 초점을 맞추면 우리라고 말을 했을 때 그 우리가 듣는 사람을 포함하는 우리가 있고요.

그다음에 포함하지 않는 우리가 있습니다. 그러면 듣는 사람을 포함하는 우리와 포함하지 않는 우리. 우리 시민들은 어떤 우리를 듣고 싶을까요?

[앵커]

포함하는 우리.

[신지영]

그렇죠. 그런데 지금 나왔던 우리 인사 원칙은 할 때 이 우리는 시민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그러니까 이걸 듣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우리죠.

그리고 두 번째 나왔던 우리 법무부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물론 이걸 듣는 사람들을 포함하지 않을 뿐더러 법무부 장관과의 사적인 개인적인 친근함, 우리 엄마라든지 우리 아버지라든지 이런 것처럼 그런 종류의 우리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이 되셨기 때문에 이 우리라는 말을 쓰는 것도 정말 좌고우면하셔야 합니다.

신중하게 내가 정말 담고자 하는 메시지가 이 안에 잘 담겨 있는지, 내가 선택한 표현이 맞는지 이것들을 열심히 생각하고 말씀하셔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워낙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우리 법무부 장관이라는 말이 더 들렸던 것 같기도 하고요.

[신지영]

아마도 그렇겠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시민들은 생각하고 있다는 거, 그것들을 생각하셔야 하는 것. 그러니까 이제 열심히 좌고우면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앵커]

더 주의가 필요하겠다는 말씀이었는데 출근길 회견에서 나온 발언들 중에서 이건 지양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좀 얘기해 봤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장면이 있다고 하셔서요.

저희가 영상을 모아봤습니다. 보여주시죠.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 전 세계적인 이 고금리 정책에 따른 자산 가격의 조정 국면이기 때문에, 이걸 뭐 우리 경제정책 당국이라고 해서 여기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법을 내기는 어렵고요.]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 그리고 뭐, 모르겠습니다. 저 어떻게, 대통령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뭐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 하하.]

국내 경제대책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고 그리고 김건희 여사 활동이 늘어나면서 제2부속실 설치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법을 내기는 어렵고라든가 아니면 대통령 처음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을 알려주시죠 이런 대답이 나왔거든요.

[신지영]

약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사실은 잘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대통령은 누구에게 말하는가. 그리고 기자는 누구를 위해 질문하는가 이걸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공식적인 자리고요. 사실 기자들은 시민들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기자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 주권자가 주권을 위임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주권자들을 위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갈 거다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대통령을 우리가 뽑은 거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의 입에서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이거 대책이 없습니다라든지 이런 말을 우리에게 하는 것은 좋을까. 우리 시민들에게 과연 이런 말을 하면 우리 시민들은 굉장히 불안해지지 않을까요? 국제정세가 어려운 거, 경제가 어려운 거 다 알고 있는 문제죠. 하지만 우리는 대통령에게 그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열심히 좋은 정책들을 만들어서 이 어려운 문제를 우리 팀이 해결해 나가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표를 준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걸 듣고 싶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우리에게, 시민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를 좀 더 생각해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뭔가 소탈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지만 권위를 내려놓는 그런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이건 대통령의 언어와는 다른 결입니까?

[신지영]

일단 소탈하다, 이것은 태도에 대한 문제죠. 굉장히 다가가면서 말씀을 하시잖아요. 쉬운 언어로. 그건 굉장히 좋은 소탈한 태도죠.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메시지가 소탈하면 안 되죠. 우리는 메시지가 소탈하다는 건 우리랑 비슷하네. 생각보다 우리하고 다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럴 때 소탈하다 이런 생각을 하잖아요.

하지만 메시지가 소탈해지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태도는 소탈하게, 하지만 메시지는 대통령답게 이렇게 가져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의 언어는 우리와 좀 다르다. 많이 고민을 하고 있구나 이걸 느껴지게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신지영]

그렇죠. 우리가 듣고 싶은 말, 물론 듣고 싶은 말을 화려하게 해 달라 그런 뜻이 아니라 어렵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싶지 어렵기 때문에 나는 할 일이 없어요라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거든요. 혹시나 그런 태도를 언론이 주목해서 뭔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닐까 이 생각을 좀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가 많은 시간 여기에 투자한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

[앵커]

교수님은 분석하신 대통령의 언어에 대해서 저희가 들어봤는데 사실 출연을 진행하는 내내 저희가 초반에 앵커들의 언어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 달라고 말씀을 해 드려서 참 조심스럽습니다.

끝으로 저희 앵커들의 언어는 어떤가요?

[신지영]

어떤 말을 듣고 싶으신지 저는 알 것 같은데요.

그 말 이따가 커피 사드리면서 하겠습니다.

[앵커]

정말 최고이십니다. 더 긴장되는 이 기분은 뭘까요?

오늘 대통령의 언어에 대해서 분석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신지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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