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도전 野 홍익표 "서로 남탓만..책임지는 사람 없다"

정재민 기자 2022. 7. 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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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을 떠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서로 남 탓만 하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모양새로 비치는 것 같아 이런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패배 과정에서 보면 강남, 서초 지역에 40% 정도의 지지율을 우리가 회복하지 못한다면 서울을 기준으로 봤을 때 큰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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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서 40% 지지율 회복 못 한다면 큰 선거 승리 어려워"
"尹대통령 첫 해외 일정, 이 정도 준비로 갔다는 것 이해 안 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을 떠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서로 남 탓만 하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모양새로 비치는 것 같아 이런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패배 과정에서 보면 강남, 서초 지역에 40% 정도의 지지율을 우리가 회복하지 못한다면 서울을 기준으로 봤을 때 큰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강남, 서초 지역의 경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자 여론 주도층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이 지역에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전체 판에서 승리하거나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지 않느냐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제안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에 대해선 "썩 좋은 제도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정치인은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정치의 영역을 자꾸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좋은 의원들은 오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맞는다. 국회가 신뢰를 회복한다면 선수가 있는 다선 중진 의원도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이재정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외교통일 전문가이기도 한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에 대해선 혹평했다.

홍 의원은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이 연기되거나 한-핀란드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 "확정된 약속은 늦게라도 반드시 만난다. 그런데 취소시킨다는 것은 확정되진 않았을 수도 있다"며 "나토에서 우리는 발언권과 권한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회원국도 아니고 나토 가입 등 문제에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지도 않다"며 "우리 대통령을 만나기보다는 다른 정상을 만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여야를 떠나 대통령이 첫 번째 해외 정상 간 만남을 나간 것인데 이 정도 준비 상태로 갔다는 것은 외교부의 수준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 된다"며 "외교가 의전이 뭐가 중요하냐는 분도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의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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