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특위 맡은 野출신 양향자.. 6년만에 메이저 우승 전인지

정세영 기자 2022. 7. 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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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금주의 인물

1.국민의힘 반도체특위長 양향자 무소속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장에 임명됐다.

양 의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양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지만, ‘소신’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양 의원은 지난해 8월 보좌진 성추문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같은 해 복당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난 4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강행할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양 의원을 사보임 하려 했으나, 양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민주당 주류 인사들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 달 뒤인 지난 5월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양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반도체특위 첫 회의에서 “우리가 경쟁해야 할 것은 상대의 정파가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일본 등 반도체 산업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세계적 국가”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지영 기자

2.스웨덴·핀란드 나토 찬성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국명을 변경한 튀르키예(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십분 활용해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현대화를 지원받는 ‘실리’를 두둑이 챙겼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신규 가입은 기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활용, 스웨덴·핀란드의 가입을 반대하며 갈길 바쁜 미국과 서방의 발목을 잡았다가 지난달 29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불가 방침을 전격 철회한 것. 이 같은 정치적 입장 변경으로 튀르키예는 F-16 전투기 현대화 지원이라는 선물을 받게 됐다. 여기에 더해 눈엣가시였던 쿠르드족 독립 문제에서도 자국에 유리한 대가를 덤으로 얻었다. 튀르키예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족 33명의 송환을 스웨덴·핀란드에 요청했는데, 스웨덴·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위해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언이 들린다.

하지만 미국의 양보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 정권이 연장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의 사실상 적국인 러시아로부터 2019년 러시아산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했는데도 미국이 이번에 F-16 전투기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 논란이다.

손우성 기자

3.경찰 통제 계획 또 밝힌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틀 연속 직접 경찰 통제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조직에 대한 직접 통제권을 갖는 경찰업무 조직 신설과 경찰제도발전위원회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경찰 통제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경찰업무 조직 신설을 통해 경찰 국정운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내 경찰업무 조직이 생기는 것은 내무부(옛 행안부) 치안본부가 1991년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이다. 이 장관은 최근 발표된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권고안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며 제시된 개선사항은 경찰청 등과 협의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바로 다음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제라는 표현은 좋아하지 않고 지휘·견제가 맞다. 경찰 권한이 굉장히 비대해지는 상황에서 기존과 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조직 신설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고안에 따라 행안부 내 경찰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법률에 따라 경찰을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하게 나타냈다. 경찰조직은 오는 8월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4.‘물컵사건’ 후 첫 공식석상 조현민 한진 사장

한진가(家) 3세인 조현민(38) 한진 사장이 4년 만에 공개 석상에 나와 회사의 새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18년 4월 소위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에서 물러났던 조 사장은 이듬해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 2020년 한진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의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로지테인먼트’를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로지테인먼트는 물류(Logistics)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다. 조 사장은 모바일 택배게임 개발과 택배 단편영화 제작 등 관련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조 사장은 “디지털 경험이나 가치를 중시하는 흐름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과 물류를 결합한 계약학과를 창설하고, 포워딩 기업 M&A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조 사장은 세간의 인식이 부담스러운 듯 자신에 대해 “‘조미료’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신중한 모습도 내비쳤다.

김호준 기자

5.KPMG 챔피언십 정상 女골프선수 전인지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여자PGA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지난달 27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 블루코스에서 끝난 KPMG여자PGA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인 렉시 톰프슨(미국)과 호주교포 이민지를 1타 차로 제치고 통산 4승째를 챙겼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7억5000만 원).

전인지의 별명은 ‘메이저 퀸’. 전인지는 지난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챙기며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전인지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과 셰브론챔피언십에서 1승만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메이저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한다. 현재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 7명뿐. 한국 선수 중에선 박인비가 유일하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전인지는 세계랭킹을 33위에서 12위로 2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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