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6월 기록한 비트코인..2600만원대 거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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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수탁사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하락세가 더욱 거세졌다.
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6% 내린 2601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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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경기 침체와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수탁사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하락세가 더욱 거세졌다.
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6% 내린 260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600만4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77% 하락한 1만9540러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 때 글로벌 기준 1만8000달러선, 국내 기준 2400원대까지 내려가며 큰 하락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한 달동안 40% 넘게 하락하며 '최악의 6월'로 마감했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월 기준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었다. 올해 6월은 지난 2013년 6월(-25%)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달이다. 지난 한 달간 시세가 크게 내리며 올해 2분기 수익률 자체도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3분기 58.2% 감소해 분기 기준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더욱 큰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3.52% 하락한 139만8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139만95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050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4.37% 하락했다.
이날 대부분의 코인들이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최근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좌절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시장 조작 가능성 ▲시장 감시 수단의 부재 등을 이유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의 현물 ETF 전환 신청을 기각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서에 이같은 우려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담겨있지 않다는 게 이유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코인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형 호재 중 하나다. 선물 ETF는 지난해 출시된 후 비트코인의 전고점 경신을 이끌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온다면 비트코인에 투자를 원하는 개인과 기관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호재 요인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업체의 투자자 99.96%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글로벌 시세가 2만달러 아래를 밑돌면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오안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2만 달러가 붕괴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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