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美 대법관 취임..233년만에 첫 흑인 여성 대법관 기록

오정인 기자 2022. 7. 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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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 (사진=연합뉴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이 현지시간 30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대법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하며 두려움이나 선호 없이 정의를 집행하는 엄중한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선서했습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퇴임한 스티븐 브레이어 전 대법관 후임이며, 잭슨 판사 취임에도 대법관의 이념 성향 분포는 '보수 6 대 진보 3'으로 동일합니다.

최근 낙태 권리를 공식 폐기한 연방 대법원은 조만간 휴정기에 들어갑니다. 연방 대법원은 통상 10월에 업무를 시작해 다음 해 6월 말이나 7월 초까지 회기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잭슨 대법관의 본격적인 활동은 후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미국 대법관은 총 9명이며, 종신직으로 탄핵되거나 사망 내지 사직 등의 사유가 있어야 대통령이 후임 대법관을 지명한 뒤 상원 인준 등을 거쳐 공식 임명하게 됩니다. 앞서 브레이어 전 대법관이 올해 1월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잭슨 판사를 그 후임으로 지명했습니다.

대선 때 여성 흑인 대법관을 임명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명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대법원이 이 나라 전체의 역량과 위대함을 반영할 시간이 됐다"면서 "미국 정부와 사법부는 그간 미국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흑인 여성 대법관 후보를 지명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잭슨 판사의 상원 인준 투표는 지난 4월 53대 47로 가결됐습니다. 올해 51세인 잭슨 판사는 마이애미 출신으로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이번에 퇴직한 브레이어 전 대법관 밑에서 재판연구관으로 일했으며 워싱턴에서 판사로도 활동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발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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