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감독으로 부천국제영화제 참석..단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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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문근영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세 편의 단편 연출작을 선보인다.
오는 7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문근영이 이끄는 바치 창작집단의 단편 '심연' '현재진행형' '꿈에 와줘'가 엑스라지(XL) 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문근영의 단편 연출작 세 편이 공개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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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겸 감독 문근영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세 편의 단편 연출작을 선보인다.
오는 7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문근영이 이끄는 바치 창작집단의 단편 '심연' '현재진행형' '꿈에 와줘'가 엑스라지(XL) 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바치 창작집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 '나의 이야기 x Yolk'의 일환으로, 세 작품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큰 스크린으로도 상영하게 됐다.
먼저 '심연'(Abyss)은 필사적으로 한계를 넘으려는 한 여자가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한 순간 더 깊고 어두운 심연으로 가라앉으며 또다시 무거워진 한계를 이겨내야 하는 끊임없는 굴레를 그린 작품이다. 방향을 짐작할 수 없이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속절없이 유영하는 문근영의 수중 연기가 눈길을 끈다.
다음으로 '현재진행형'(The Stage)에는 무대를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예술가의 내면이 흑백 화면의 사실적인 질감을 통해 예민하게 포착돼 있다. 아무리 애써도 자신을 비추는 핀 조명으로부터 쉬이 벗어날 수 없는 남자의 미련이 깊은 잔상과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꿈에 와줘'(Be In My Dream)는 상실,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조명한다. 이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며 그리움에 몸을 의탁해 펼치는 남자의 무용이 평온한 꿈속에 이른 것처럼 아늑한 느낌에 젖게 한다.
문근영은 상영 후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석을 확정했다. 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CGV소풍 10관에서 진행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이처럼 배우에서 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한 문근영의 행보와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그가 들려줄 이야기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문근영의 단편 연출작 세 편이 공개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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