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스피 2230~2450..음식료 늘리고 반도체 줄여야"

김보겸 2022. 7. 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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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가지수 중 6월 하락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가 7월에도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음식료와 보험 비중은 늘리고 반도체 비중은 줄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장기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부채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비중 확대 이유로 들었다.

중국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하고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둔화한데다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제한되면서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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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주가지수 중 6월 하락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가 7월에도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음식료와 보험 비중은 늘리고 반도체 비중은 줄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KB증권은 1일 “7월 코스피 밴드는 2230~2450선으로 제시한다”며 올 하반기 코스피 타깃은 2760으로 하향했다. 7월 주식비중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기본 시나리오가 기존 ‘경기둔화+연준긴축’에서 ‘약형 경기침체’로 변경됨에 따라 코스피 이익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중 확대 업종으로는 음식료와 보험을 꼽았다. 이은택 연구원은 “음식료는 서프라이즈 예상 목록에서 2023년 매출과 이익전망 성장이 예상된다”며 보험의 경우 “높은 CPI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 이익 변동성이 다른 업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방어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부채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비중 확대 이유로 들었다.

반면 반도체 비중은 줄일 것을 제안했다. 하반기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매출이 늘긴 했지만 가격효과의 영향이 커 고정비가 늘었으며, 수요가 지금 전망보다 악화하면 하반기 이익률이 빠르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또 반도체의 경우 1분기 상장기업 이익이 견조했는데도 현금흐름이 악화됐는 데, 재고자산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은택 연구원은 “1분기 SK하이닉스(000660)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이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어떤 이유로 재고가 급증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과거 패턴을 보면 지금같이 재고가 많을 때 이를 떨어내는 과정에서 이익률 압착 현상이 나타나며 주가 저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내다봤다.

대외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중국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하고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둔화한데다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제한되면서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경우, 경기둔화와 비용상승으로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그 폭은 적은 안전지대로 꼽혔다. 중소형주에서는 반도체와 함께 IT하드웨어로 분류되는 부품 및 장비가, 대형주에서는 자동차, 음식료가 함께 안전지대로 분류됐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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