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m 크레인에 한손으로 매달려 '셀카'..대담한 英등반가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Nuisance 영상 화면 갈무리

영국 출신 자유 등반가가 두바이에서 390m 높이 크레인(기중기) 꼭대기에 올라 한 손으로 매달려 사진을 찍는 등 대담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영국 자유 등반가 아담 록우드(21)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1280피트(약 390m)높이의 크레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록우드는 390m 상공 크레인에 어떤 안전 장비도 없이 한 손으로 매달려 셀카를 찍고, 공중에 떠 있는 두 발 아래 펼쳐진 두바이 시내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영상=유튜브 채널 Nuisance

록우드는 해당 크레인에 오르기 위해 인근 빌딩 근로자로 위장해서 빌딩 건축 현장에 잠입했다고 밝혔다.

록우드가 오른 크레인은 윤활유로 미끄러운 상태였다. 그는 "크레인의 팔 부분에 오르기 시작했을 때 표면이 기름 범벅이란 걸 알았다. 손이고 발이고 전부 미끄러웠다"며 "크레인에 오르내릴 때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 순간이 4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한 일 중 가장 믿어지지 않는 일"이라며 "추락 위험과 붙잡혔을 때 받게 될 법적 책임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록우드는 세계 곳곳에 있는 높은 건물에 올라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 스타디움에 올랐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에 올라 셀카를 찍기도 했다. 2020년엔 크로아티아에 위치한 340m 높이의 발전소 굴뚝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143m 높이 고층건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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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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