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리스크 관리와 인내의 시간

우고운 기자 2022. 7. 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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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여전히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침체라는 두가지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증시가 바닥을 찾는 과정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된 스케쥴 속에서 시장 수급도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매크로를 반영해도 증시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반도체업종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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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여전히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침체라는 두가지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증시가 바닥을 찾는 과정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의 고점을 확신하기 어려운 여름 동안 주식과 채권 모두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업이익 전망치에는 아직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위기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5.35포인트(1.91%) 내린 2332.64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연초 이후 S&P500을 비롯해 주요국의 주식 시장은 20% 이상 하락했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 조정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기업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향후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2주간 관전 포인트는 한국 수출입 통계(1일)와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7일)이 꼽히고 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13일), 한국은행 금통위(13일) 등도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7일 예정)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예정된 스케쥴 속에서 시장 수급도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매크로를 반영해도 증시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반도체업종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영업이익이 둔화되는 이유는 높은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 차질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최종 소비 국가인 미국의 소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6월 미시간 소비심리 지수는 50포인트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수출 증가율도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한국 수출 지표에 선행성을 갖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투자를 관망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수보다는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는 업종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이익이 늘어나는 업종을 고른다면 시장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IT하드웨어와 건강관리 업종 내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이번 실적 시즌은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깜짝 실적을 보여주는 종목이라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우려가 있다면 반등은 제한될 수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앞에서 ‘연착륙’이 기대되는 업종은 태양광, 방산·우주, 음식료, 2차전지 등이고 어닝 쇼크가 예상되는 업종은 조선, 화장품, 호텔레저, 소프트웨어 등”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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