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퍽퍽'.. 법정서 아들 살해범에 달려든 美아빠
미국에서 한 남성이 법정에서 자신의 세 살 아들을 살해한 범인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두르는 소동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와 폭스19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의 법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법원에서는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드션 브라운(22)에 대한 심리가 열렸다. 브라운은 2020년 12월5일 나이티샤 래티모어(당시 29)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래티모어의 세 살배기 아들 닐로를 오하이오 강에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닐로는 이번 소동의 주인공인 안토니오 휴즈와 래티모어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래티모어의 시신은 같은 달 12일 퍼플피플 다리 아래서 발견됐다. 브라운은 그녀를 살해한 뒤 5일간 시신을 아파트에 뒀다가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운은 이베이에서 가방을 구입한 뒤, 우버를 불러 오하이오 강으로 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닐로의 시신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브라운은 래티모어가 자신과 사이에서 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를 유산했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브라운의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닐로의 친아버지인 휴즈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휴즈는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찬 상태로, 브라운에게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매체들은 당시 법정 내부 상황이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휴즈는 피고석 오른편 맨 뒷줄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 브라운의 뒤로 다가갔다. 그는 브라운의 얼굴과 머리를 향해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보안관 두 명은 즉시 휴즈를 제지하고, 두 사람을 떼어 놓았다. 그러나 그 후에도 휴즈는 분노에 차 브라운에게 달려들려고 했고, 결국 보안관 4명이 달라붙어서야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결국 휴즈는 법정모독죄로 기소돼 7일간 수감됐다. 해밀턴 카운티 보안관 공보관은 “메건 섀너핸 판사와 해밀턴 보안관 사무소는 법정 내에서 이런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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