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러시아-서방 간 철의 장막 이미 드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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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 이미 '철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철의 장막을 기초를 세우고 있다'는 마케예프 장관의 발언에 "철의 장막은 근본적으로 이미 드리워지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병합한 2014년 이후 러시아와 EU 사이에는 어떤 관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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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도 EU도 믿지 않아…서방, 조심히 행동해야"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 이미 '철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으로 집결되고 있는 상황을 제2차 세계대전 후 냉전 시기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마케예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마케예프 장관의 발언에 동조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철의 장막을 기초를 세우고 있다'는 마케예프 장관의 발언에 "철의 장막은 근본적으로 이미 드리워지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병합한 2014년 이후 러시아와 EU 사이에는 어떤 관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다만 그들(서방)은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EU는 러시아의 이익을 이해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며 "러시아는 지금부터 미국도 EU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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