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분기에만 58% 폭락..1만9천달러선도 내줘

이용성 기자 2022. 7. 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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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크립토컴페어의 애널리스트 제이콥 조셉은 이전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2017년 4분기 1만9871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2018년 1분기 3170달러까지 폭락했고, 2014년에도 82.2% 폭락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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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만8990.90달러에서 70% 이상 내려간 상태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분기 첫날 4만5524달러에 거래됐지만, 비트코인은 분기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1만8000∼1만900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전날 2만달러 선을 다시 내준 데 이어 이날 오전 최저 1만8천756.98달러를 찍으며 한때 1만9천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큰 반등 없이 하루를 마칠 경우 비트코인은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폭 분기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비트코인은 월간 기준으로도 6월 한 달 동안 40% 가까이 하락해 2010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올해 2분기 69.3% 폭락해 지난 2015년 처음 등장한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건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적 요인에 따른 위험자산 투매 현상에서 촉발됐다. 여기에 지난 5월 터진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 폭락 사태, 최근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와 거래소 코인플렉스의 인출 중단 사태, 유명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의 파산 등 잇따른 악재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크립토컴페어의 애널리스트 제이콥 조셉은 이전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2017년 4분기 1만9871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2018년 1분기 3170달러까지 폭락했고, 2014년에도 82.2% 폭락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도 5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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