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안경 착용, 외모와 심리적 위축 상당하다

박효순 기자 입력 2022. 7. 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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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근시 환자들의 시력을 보완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제약과 불편뿐만 아니라 외모와 자신감 등 삶의 질에도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김부기 원장팀)에서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MZ세대(대략 1981~1996년 사이 출생자) 근시 환자 221명을 조사한 결과, 안경을 장기간 착용하면서 외모 불편과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심리적 위축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 전 시력 보완 방법으로 안경 단독 착용이 38%, 렌즈 단독착용은 8.6%였다. 49.8%는 안경과 렌즈를 병용해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시환자의 72.8%가 10년 이상 장기간 안경 착용했으며, 7년 이상 렌즈 착용자도 26.2%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불가피하게 장기간 안경과 렌즈로 시력을 보완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들을 일상에서 감내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에 참여한 환자(복수응답) 81%가 안경으로 인해 눈, 코 변형 등 외모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자신감 저하와 위축 48.0%, 저시력으로 인한 우울감 21.7% 등이었다. 안경 착용 외모 놀림 경험(14.5%), 넘어지고 다친 사고(7.2%), 취업·결혼·직장 등 불이익(5.9%) 등도 적지 않았다.

설문에 환자는 여성 110명, 남성 111명이었으며 92.8%가 미혼자였다. 직업별로는 학생(35.3%)과 직장인(33.9%)이 다수였고 취업준비생, 자영전문직, 군인 등 다양했다.

김부기 원장은 “시력교정은 유행이나 시간에 쫓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최적의 방법을 찾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근시에 난시까지 심하면 각막 깎는 양이 늘어 후유증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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