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3x3 대표팀 막내 이소정, 판타지스타를 꿈꾼다

수원/서호민 2022. 7. 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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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24, 168cm)이 막내다운 패기를 보였다.

3x3 무대에 입문했을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라고 말한 이소정은 "처음 3x3를 할 때부터 3x3 국가대표가 목표였다. 2년 만에 목표를 이루게 돼 꿈만 같고 기쁘다. 국가대표가 된 기쁨에만 잠겨 있지 않고 아시아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여자 3x3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며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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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서호민 기자] 이소정(24, 168cm)이 막내다운 패기를 보였다.

한국 여자 3x3는 한 때 국가대표 구성 자체가 어려울 만큼 침체기였다. 여자 선수들의 참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한국 여자 3x3. 하지만 지난해부터 조금씩 여자 3x3 팀들의 출전이 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마스터욱, 태양모터스, 1EYE한솔 등 여자 3x3 팀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여자 3x3는 조금씩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전병준 감독 체제 하에 박시은, 김현아, 박은서, 이소정으로 새롭게 구성된 여자 3x3 대표팀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FIBA 3x3 아시아컵 2022'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퀄리파잉 드로우 C조에 배정돼 이란, 인도네시아와 결전을 치른다.

오는 4일 출국을 앞두고 막바지 실전 훈련에 한창인 가운데 막내 이소정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남다른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효성여고 출신인 이소정은 U18, U19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한 유망주였다. 고교 졸업 후 KB국민은행에 입단했지만 아쉽게 일찍 프로의 꿈을 접은 이소정은 2020년부터 3x3 무대에 뛰어들었다.

바로 두각을 나타내며 여자 3x3의 기대주로 성장한 이소정은 최근 여자 3x3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1EYE한솔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3x3 무대에 입문했을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라고 말한 이소정은 “처음 3x3를 할 때부터 3x3 국가대표가 목표였다. 2년 만에 목표를 이루게 돼 꿈만 같고 기쁘다. 국가대표가 된 기쁨에만 잠겨 있지 않고 아시아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여자 3x3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며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이란,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펼쳐 조 1위를 차지해야만 12팀이 겨루는 메인 드로우에 진출한다. 이란과 인도네시아는 대표팀보다 신체 조건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팀은 이 같은 높이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소집 전부터 빠른 농구에 모든 포커스를 맞춘 가운데 이소정은 “핸드오프 패스를 건네며 오픈 3점 기회를 많이 엿보고 있다. 그리고 빠르게 슛 타이밍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께서 핸드오프 이후 스위치가 발생하는 틈이 생겼을 때 슛을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훈련에서는 제 타이밍에 슛을 쏘지 못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맞춰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전병준 감독은 소집 초기부터 감독, 선수 간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모든 것을 처음 접해보는 낯선 상황에서 팀원들을 한데 끌어모으는 능력이 무척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소정은 “(전병준) 감독님께서 소집 전부터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굉장히 애쓰셨다. 그 덕분에 지금 선수단 분위기는 완전히 ‘One team’이 됐다. 팀이 하나가 되어야 코트 안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가에 굴하지 않고 하나 된 모습으로 조직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본다”

평소 3x3 국제대회도 빠짐 없이 챙겨 볼 정도로 3x3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이소정. 그의 롤 모델은 일본 3x3 대표팀의 야마모토 마이다. 165cm의 단신 가드 야마모토 마이는 일본 여자 3x3 대표팀의 에이스다.

여자 3x3를 대표하는 스타가 마땅히 없는 현 시점에서 테크닉과 농구 센스를 두루 갖춘 이소정이 국제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국 여자 3x3 전체로 봐도 분명 큰 호재가 될 것이다.

“우리도 결코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국내 리그에서는 동료들의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공격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기대해달라”며 막내다운 패기를 한껏 드러낸 이소정.

본인의 말처럼 이소정이 이번 아시아컵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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