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요금도 오르고 화재사고도 나고..전기차 수요 꺾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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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전기차 충전요금의 특례 할인이 종료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요금할인 특례 제도를 예정대로 6월말 종료했다.
이미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고 7월부터 전기요금도 ㎾h당 5원이 오르면서 특례 제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례제도 종료에 따라 1일부터 전기차 요금이 ㎾h당 292.9원(환경부 급속충전기 기준)에서 313.1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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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되는 차 여전히 전기차.."부정적 요소 완충 준비해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7월부터 전기차 충전요금의 특례 할인이 종료된다. 요금 인상에 전기차 화재도 연이어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전기차를 사는 게 맞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기차 자체가 내연기관에 비해 역사가 길지 않아 겪는 부작용일 뿐 수요가 꺾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요금할인 특례 제도를 예정대로 6월말 종료했다. 할인 특례 제도는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됐던 것으로 당초 2019년 일몰 예정이었으나 올해 6월까지 연장하면서 할인 폭을 줄여왔다.
이미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고 7월부터 전기요금도 ㎾h당 5원이 오르면서 특례 제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5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국산 전기차 판매는 5월 한달간 1만14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9% 늘었다.
특례제도 종료에 따라 1일부터 전기차 요금이 ㎾h당 292.9원(환경부 급속충전기 기준)에서 313.1원으로 오른다. 아이오닉5(77.4㎾h) 기준으로 완충 비용이 2만원 초반대에서 2만원 중반대로 늘어난다.
전기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이렇게 야금야금 오르다간 내연기관 유류비랑 비슷해지는 것 아닌가"라는 불만도 터져나왔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차츰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환경부의 '2022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에 따르면 올해 지원 대수는 늘었지만 1대당 국고 보조금은 전년 대비 줄었다. 정부 보조금과 연동되는 지자체 보조금도 차츰 줄어드는 상황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4일 아이오닉5가 부산 남해고속도로 요금소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고 불이나 운전자와 동행 2명이 사망했다. 지난 19일에는 광주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트위지(소형 전기차)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에서는 아이오닉5가 좌회전 중 도로 방벽과 충돌해 불이 났다.
업계에서는 "아직 전기차 도입이 이제 겨우 10년을 넘어가고 있어 겪는 부작용"이라는 평가다. 전기차 충전 요금이 오르더라도 최근의 고유가 시대를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수요 증가에 따른 보조금 축소도 예상됐던 일이라는 것이다.
친환경차로 변화는 이미 대세로 굳어졌고, 꾸준히 신차도 출시되는 상황이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지난 16일 전국 30~49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신차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아이오닉6(35.2%)가 뽑혔고 2위는 기아 EV6 GT(24.8%)였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요금 변화는 충전소를 주유소처럼 민간 비즈니스 모델로 바꾸기 위한 과정"이라며 "전기차가 너무 빨리 보급되면서 화재 등의 부정적 요소가 등장하겠지만, 이를 완충하기 위해 정부나 완성차 업계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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