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전기, 가스요금 오른다..전기차 충전요금도 인상
산업통상자원부터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연료비 조정요금이 기존보다 kWh당 5원 오른다. 이번 조정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의 평균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한다.
가스요금도 함께 오른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상향 조정됐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다.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7.0%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7.2%,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7.7%다.
이에 따라 서울시 기준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이 월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2220원 오르게 된다.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되면서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5.4% 상승했는데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9.6% 오른 영향이 컸다. 이번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적용되는 7월에 물가가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오는 10월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한 번 오른다.
최근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요금도 이날부터 사실상 인상된다.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이 종료돼서다.
이 제도는 전기차를 충전할 때마다 지불하는 '기본요금'과 충전 용량 단위(1㎾h)당 매겨지는 '사용량 요금'을 각각 할인해주는 제도로 2017년부터 시행돼왔다.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환경부 급속충전기 기준 kWh당 약 293원이던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은 약 313원으로 오른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을 종료하는 대신 소비자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심야 완속충전 요금 할인 등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7∼9월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복지 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에 대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생활 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해서는 1600원을 추가로 할인해 월 최대 9600원을 할인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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