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걸 신임 울주군수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최우선 추진"

이상현 2022. 7.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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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걸 신임 울산시 울주군수는 1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20년이 넘도록 답보 상태인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해 '영남알프스'의 비경을 알리는 산악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또 "현재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울산시와 공동 운영해 위상을 높이고 영화제 기간에는 산악대축제도 개최하겠다"며 "이와 함께 권역별 중점 과제인 남부권 의료 인프라, 중부권 공영주차장, 서부권 관광 활성화를 임기 중 해결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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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악영화제는 위상 제고 위해 시와 공동개최..산악대축제도 병행"
남부권-군립병원, 중부권-공영주차장, 서부권-관광 활성화 중점 해결
이순걸 신임 울주군수 (울산=연합뉴스) 이순걸 신임 울주군수가 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울주군 당면 과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2.7.1 [울주군수 인수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이순걸 신임 울산시 울주군수는 1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20년이 넘도록 답보 상태인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해 '영남알프스'의 비경을 알리는 산악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또 "현재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울산시와 공동 운영해 위상을 높이고 영화제 기간에는 산악대축제도 개최하겠다"며 "이와 함께 권역별 중점 과제인 남부권 의료 인프라, 중부권 공영주차장, 서부권 관광 활성화를 임기 중 해결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 일문일답.

-- 민선 8기 울주군의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해결 방안은.

▲ 울주군은 당면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울주군은 지역이 광범해 특성상 남부, 중부, 서부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렇다 보니 지역 주민들이 군정에 바라는 사안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지역별 우선 과제를 보면 남부권의 경우 의료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 근로자들이 집중해 있는 온산공단에는 크고 작은 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는 종합병원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립병원 건립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범서지역의 중부권은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졌지만,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범서 구영리와 천상 지역에 공영주차장 확보가 당면한 과제다.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언양, 삼남 등 서부권은 산악관광 활성화와 반구대 암각화 일원 선사 문화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울원자력본부 신고리 3·4호기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원전지원금 관련 주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데 해결책은.

▲ 원자력발전소 인근이지만 원전 소재지인 울주군 서생면에 비해 혜택이 적은 온양지역 주민들이 원전 관련 지원금을 바탕으로 폐선 활용, 문화센터 건립 등 대형 사업을 울주군에 요청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 요청이 들어오면 추진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울주군으로선 서생지역 여론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군은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로 지난해 152억원, 2020년 154억원, 2019년 235억원 등을 배부받았다. 이 예산은 울주군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로 분류되며, 관련 조례에 따라 군이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원전 소재 지역인 서생면과 관련해 약 80%가 사용되는 상황이다.

온양읍은 관련 법에 따라 원전 반경 5㎞ 이내에 일부 마을이 포함되지만, 상대적으로 혜택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이를 잘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 후보 때 내세웠던 공약 중 가장 먼저 추진할 사안은.

▲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추진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답보상태다.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속력을 내려고 한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민간업체가 선정돼 있다.

케이블카 사업을 통한 산악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통영 케이블카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울산시와 통합 운영할 경우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나.

▲ 올해로 7회째 개최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영화제의 위상 격상이다. 이를 위해 영화제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격상시켜 세계적인 영화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영화제 위상 격상과 함께 영화제 기간에 전국 최대 규모 산악대축제를 개최해 명실상부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

-- 울주군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 저는 늘 공직사회가 경직되지 않고 효율적인 업무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한마디로 '현장에 답이 있다'고 판단한다. 군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군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려면 공무원 개개인이 얼마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군정에 임하느냐를 보고 이를 인사 정책에 우선 반영하도록 하겠다.

울산시 울주군 청사 전경 (울산=연합뉴스)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울주군 청사 전경.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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