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신임 울산 동구청장 "미포지구에 청년일자리·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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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미포지구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4차 산업에 걸맞고, 청년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취임한 김 구청장은 "노동 기금 조성을 위해 기업과 소통하고 있다"며 "하청노동자 등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일하고 부모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는 동구'를 위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문화시설 정상화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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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교육 인프라도 하나씩 확충, 5년째 문 닫은 동부회관 정상화도 준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미포지구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4차 산업에 걸맞고, 청년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취임한 김 구청장은 "노동 기금 조성을 위해 기업과 소통하고 있다"며 "하청노동자 등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일하고 부모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는 동구'를 위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문화시설 정상화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조선업 회복기를 계기로 보여주고 싶은 정책은.
▲ 수주량이 늘어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질 낮은 일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조선업 위기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일자리 질을 높이고, 미래 일자리를 다변화하는 노력을 시작하겠다. 염포산터널 무료화,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등 오래된 민생 현안 역시 주민 요구대로 빠르게 처리할 것이다.
-- 조선업 중심 도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정책은.
▲ 동구를 이야기하면서, 스웨덴 '말뫼의 눈물'을 자주 언급하는데, 말뫼가 지금 세계적인 IT 도시다. 스웨덴이 조선 산업 쇠락 과정에서 새롭게 구조를 바꿔 나갔듯이 우리도 그런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 미포지구에 산단이 11만 평 정도 조성될 계획이 있는데, 4차 산업에 걸맞은, 청년 고용이 늘어날 수 있는 일자리와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장점을 잘 살리고, 교통, 문화, 체육, 복지 인프라를 잘 조성해 '청년이 일하고 부모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다. 관광 산업과 관련해선, 슬도와 연계한 대형 숙박업소 유치, 방어진 수협 공판장을 이용한 사업 등을 구상 중이다.
-- 전임 사업 중 이어나갈 것은.
▲ 선거 당시 전임 구청장 공약 중 연간 500대 전기 오토바이 공급은 공감하는 바가 있다. 동구 특성상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노동자가 많고, 제 공약에도 오토바이 이용자를 위한 맨홀 뚜껑 정비 등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 환경 공약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정책은.
▲ 교육 인프라를 하나씩 구축하고 싶다. 학부모들이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서 동구 밖으로 이사해야겠다고 말하는 실정이다. 아동·청소년 체험 기관이든 돌봄 시설이든 다양한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예산 상황이 어렵더라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교육환경을 바꿔보겠다.
-- 주민 문화·복지와 관련해 대표적인 공약은.
▲ 제가 예전에 구청장 할 때 20만 명을 바라보던 인구가 지금 15만 명으로 줄었다.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이 원인 중 하나다. 조선 경기 불황을 이유로 기업이 소유하던 각종 주민복지시설을 일방적으로 매각했기 때문이다. 주민은 목욕탕을 잃었고, 아이들은 수영장을 잃었다. 제대로 되돌리는 작업을 고민 중이다. 5년째 대책 없이 문을 닫고 있는 동부회관 정상화부터 준비하고 있다.
-- '노동기금 조성'을 약속했는데, 조달 방안은.
▲ 기업에서 100억원 정도 지원하고, 노조도 일부 부담하면서 관에서도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현대중공업 측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조선업이 잘되려면 노동자 임금이 올라 숙련 노동자 기술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11년 차 하청노동자 기본급이 최저임금도 안 된다. 하청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의 생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조선소 원·하청, 정규직, 비정규직 등을 만나 진지하게 소통하겠다.
--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전체 목소리 중에서 소리를 못 내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고민하겠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과정을 어떻게 만들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주민, 공무원, 전문가 등을 포함한 거버넌스를 잘 형성해 전체의 교집합을 산출하는 역할을 하겠다. 따뜻한 관심과 지지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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