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확정' 조용병, 차기 신한금융회장 경쟁자 있을까

이주혜 2022. 7.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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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법률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조 회장은 전날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3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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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말 회추위서 윤곽 드러날 듯
'무죄 확정' 조용병 회장, 3연임 가능성↑
경쟁자로는 진옥동 행장, 임영진 사장 등 거론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창립 20주년 기념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법률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말쯤 윤곽이 드러나며 내년 3월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올해 2기 체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이면 조 회장의 재연임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차기 회장을 결정하는 절차는 올해 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내부적으로 후보를 추천 절차를 거쳐 통상 11월~12월쯤 지배구조 및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었다. 다만 이사회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추위는 12월 중순까지는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결정하기 전 차기 회장을 정하기 위해서다. 2019년에도 회추위는 12월 중순에 조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회추위가 추천한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조 회장은 전날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3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회장은 2013~2016년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당시 점수 조작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2018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조 회장의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 재판부는 조 회장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

경영 성과를 놓고 봐도 재연임이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은 조 회장 취임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순익 4조원을 넘기며 '4조 클럽'에 들었다. 계열사 인수합병(M&A)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비은행 부문 비중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BNP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손해보험업에 진출, 최근 자회사로 편입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앞서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도 연임과 재연임에 각각 성공해 장기적 전략을 펼치는 등 금융권에서 3연임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다만, 변수는 존재한다.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도 부담이다. 정치권에서는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제한하는 법안이 올해 초 국회에 발의되기도 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이 후보로는 거론된다. 진옥동 행장과 임영진 사장은 모두 올해 12월 임기가 끝난다. 두 사람은 취임 이후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도 오래 근무해 재일교포 주주와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재일교포라는 확실한 주주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영입되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법적 리스크를 떨쳐낸 조용병 회장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내부 인사는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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