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서 부활한 '천재' 이승우, 벤투 감독 눈도장 다시 받을까

이석무 입력 2022. 7. 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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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린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의 국가대표팀 복귀 여부가 축구계 큰 화두로 떠올랐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봤을 때는 이승우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표팀에서 90분은 무리일지 몰라도 30분이든 45분이든 출전 시간을 받으면 무언가를 만들어낼 선수다. 특히 공격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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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린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의 국가대표팀 복귀 여부가 축구계 큰 화두로 떠올랐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수원FC 유니폼을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게 된 이승우는 우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K리그1 1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수원FC 공격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승우는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수원더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쳐 강등권으로 떨어졌던 수원FC는 7월 들어 이승우가 펄펄 날면서 8위(승점 21)까지 도약했다.

이승우가 이처럼 살아나니 자연스럽게 국가대표 재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승우는 5월 28일 온두라스전에서 성인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년 아시안컵 등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유럽 무대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 이후 성인 대표팀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것은 떨어진 경기력 탓이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승우를 불러 몸상태를 점검했지만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K리그1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뛰어난 스피드와 번뜩이는 개인기가 되살아났다. 문제로 지적됐던 피지컬이나 활동량도 한층 발전했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안한다는 비판은 이젠 옛말이 됐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봤을 때는 이승우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표팀에서 90분은 무리일지 몰라도 30분이든 45분이든 출전 시간을 받으면 무언가를 만들어낼 선수다. 특히 공격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 상황도 이승우에게는 나쁘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당 엔트리를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최대 3명씩 늘리기로 결정했다.

어느 정도 주축 선수 구성이 짜인 벤투호에서 새로운 선수의 가능성을 실험할 여유가 생겼다. 벤투 감독이 그동안 외면했던 이승우를 다시 돌아볼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이승우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회에는 유럽파 선수들의 소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K리그 선수들 위주로 팀이 꾸려진다.

만약 이승우가 동아시안컵 등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이승우는 “(대표팀 경쟁에 대한)자신감은 항상 있다”면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자신감있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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