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흑인 여성 대법관 취임..잭슨 대법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조성진 기자 2022. 7. 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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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하며 두려움이나 선호 없이 정의를 집행하는 엄중한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선서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퇴임한 스티븐 브레이어 전 대법관 후임이며 그의 취임에도 대법관의 이념 성향 분포는 '보수 6 대 진보 3'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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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탄지 잭슨(왼쪽) 미 연방 대법관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 대법원 보수 6, 진보 3 구도는 유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하며 두려움이나 선호 없이 정의를 집행하는 엄중한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선서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퇴임한 스티븐 브레이어 전 대법관 후임이며 그의 취임에도 대법관의 이념 성향 분포는 ‘보수 6 대 진보 3’으로 동일하다.

미국 대법관은 9명으로 종신직이다. 탄핵, 사망, 사직 등의 사유가 있어야 대통령이 후임 대법관을 지명한 뒤 상원 임명동의를 거쳐 공식 임명하게된다. 브레이어 전 대법관은 올해 1월 퇴임 의사를 밝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잭슨 대법관을 후임으로 지명했다.

대선 때 여성 흑인 대법관 임명을 공약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명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대법원이 이 나라 전체의 역량과 위대함을 반영할 시간이 됐다”면서 “미국 정부와 사법부는 그간 미국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흑인 여성 대법관 후보를 지명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상원 인준 투표는 지난 4월 53대 47로 가결됐다.

잭슨 대법관은 마이애미 출신으로 올해 51세다.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했고, 브레이어 전 대법관 밑에서 재판연구관으로 일했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발탁했다. 잭슨 대법관은 “개인적으로도 친구이자 멘토였다”며 브레이어 전 대법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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