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따른 침체 우려, 中 제외 세계증시 일제 급락(종합)

박형기 기자 2022. 7. 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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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치솟음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펼쳐 결국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 S&P500 상반기 20.6% 하락, 52년래 최악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 유럽증시도 팬데믹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 : 유럽증시도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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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플레이션이 치솟음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펼쳐 결국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 S&P500 상반기 20.6% 하락, 52년래 최악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가 0.82%, S&P500이 0.88%, 나스닥이 1.33%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미증시의 대표지수인 S&P500은 상반기를 20.6% 하락 마감했다. 이는 1970년 이후 52년래 최악의 실적이다.

다우존스는 상반기 15.3% 하락, 1962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29.5% 급락, 미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이날 거시지표도 나쁘게 나왔다.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5월에 4.7% 상승했다. 이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40년래 최악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연례 포럼에 참석, “금리인상으로 미국이 침체에 빠지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되는 것이 미국경제에 더 나쁘다”며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주최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에 따라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했다.

◇ 유럽증시도 팬데믹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 : 유럽증시도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1.69%, 영국의 FTSE가 1.96%, 프랑스의 까그지수가 1.80% 각각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1.50% 하락했다.

이로써 스톡스600지수는 2분기 동안 9%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상반기에는 16.6% 하락했다.

◇ 아시아 증시도 중국 제외 일제 하락 :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도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증시만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호주의 ASX지수가 1.97% 급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한국의 코스피가 1.91%, 일본의 닛케이가 1.54%, 홍콩의 항셍지수가 0.62%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10%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 홈피 갈무리

이는 중국의 거시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4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선 것.

이날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49.6에서 6월 50.2로 올랐다. 확장을 가리키는 50 이상이 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가 잠잠해짐에 따라 지난 6월 1일 상하이 전면봉쇄가 해제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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