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에 일류첸코, 마크 코스타까지..K리그 이적시장, 공격수 찾아요 [사커토픽]

남장현 기자 2022. 7.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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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전반기를 뜨겁게 달군 '몬테네그로 폭격기'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가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난다.

다음달 15일까지 열리는 K리그 선수 추가등록기간(여름이적시장)까지 시간이 촉박해 해외가 아닌 K리그에서 대체 공격수를 찾기로 결정했다.

K리그2 통산 91경기에서 56골·8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1에서 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 삼성도 이미 부산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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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일류첸코, 코스타(왼쪽부터). 사진제공 | 부산 아이파크,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전반기를 뜨겁게 달군 ‘몬테네그로 폭격기’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가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떠난다. 계약에 따른 바이아웃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인천은 최고의 골잡이를 보내야만 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조성환 인천 감독은 곧바로 레이더를 가동했다. 기준도 정했다. 다음달 15일까지 열리는 K리그 선수 추가등록기간(여름이적시장)까지 시간이 촉박해 해외가 아닌 K리그에서 대체 공격수를 찾기로 결정했다.

에이전트업계에 따르면 인천이 가장 관심을 갖는 카드는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의 안병준이다. 재일교포 3세로 북한 연령별 대표팀 및 A대표팀을 거친 그는 수원FC에 이어 지난해부터 부산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올 시즌은 정규리그 14경기에서 4골에 그치고 있으나, 그간의 활약상은 돋보였다. K리그2 통산 91경기에서 56골·8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욱이 북한 국적으로 활용하면 K리그 규정에 따라 외국인 쿼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안병준은 다른 팀들로부터 관심을 사고 있다. K리그1에서 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 삼성도 이미 부산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은 기대이하의 그로닝(덴마크)을 정리하는 것과 별개로 안병준을 원한다.

무고사의 일본행이 지난주 갑자기 진행된 탓에 인천이 좀더 늦게 영입경쟁에 나섰지만, 향후 추이는 알 수 없다. 한 유력 에이전트는 “부산이 안병준을 내주는 대신 선수를 받는 트레이드에 무게를 싣고 있어 원하는 카드를 맞춰줘야만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에서도 외국인 공격수가 이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독일 공격수 일류첸코(전북)와 헝가리 출신 마크 코스타(울산)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일류첸코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2골로 저조한 편이지만, 컨디션이 올라오면 그 누구보다 무섭다. 실제로 K리그의 유력 구단들이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최소 2~3개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쉽진 않다. 최고 수준의 몸값이 부담스럽다. 어지간한 카드로는 전북을 만족시킬 수 없다. 또 일류첸코 역시 기왕이면 전북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싶어 한다.

헝가리에서 뛰다 울산에 합류한 코스타는 아직 K리그 경기를 뛰지 못했음에도 적지 않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임대 이적을 제안했다가 선수의 거절로 무산된 가운데, K리그1 팀도 영입을 검토 중이다. 다만 내년까지 남은 계약관계를 울산이 풀고 선수를 설득하는 작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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