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명일역 인근, 노후 공공시설 허물고 행정문화복합타운 만든다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조감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인근 명일1동주민센터와 강동청소년회관을 허물고 행정문화복합타운을 세운다.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327-5번지 일대 노후 공공시설을 허물고 공공주택 160호와 각종 주민편의시설로 구성된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에 시작해 2025년 마칠 예정이다.

시설이 들어서는 입지에는 준공된 지 40년 된 명일1동주민센터와 25년된 강동청소년회관이 있었다. 두 시설 모두 엘리베이터와 같은 이동편의시설이 없을 정도로 노후도가 심각했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인근에 들어서면서 행정시설 이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설 재정비가 필요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강동구·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으로 1772㎡ 부지에 연면적 1만4888㎡,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시설을 조성한다.

역세권의 이점을 살려 지상 5~15층의 상층부에는 공공주택을 조성하고 하층부에는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주민·치안센터 등 지역주민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에는 자연채광이 확보된 수영장을 조성한다.

공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청년·대학생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160호와 입주민 전용 공유주방, 게스트하우스, 지상 정원 등 편의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4월 발표한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인 평형 확대, 고품질 마감재 적용, 커뮤니티시설 확충 등을 반영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조성 전반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설계가 적용된다. 휠체어 이용자도 건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단차를 없애고 어르신, 어린이를 위한 난간도 설치한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피난 유도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노후 공공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 공공주택 공급까지 세 가지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시설은 입주민뿐만 아니라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사업대상지 위치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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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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