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매물" 류현진 없는 토론토로? 159km 에이스 주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벌써 7월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가장 주목 받는 이름이 있다. 그를 향해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매물"이라는 평가가 붙는다. 트레이드가 확실시되는 그는 과연 어떤 유니폼으로 갈아입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일(이하 한국시각) 포지션별 최고의 트레이드 매물을 선정했다.
선발투수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에이스' 프랭키 몬타스(28)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MLB.com'은 "몬타스를 둘러싸고 끊임 없는 트레이드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성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라면서 "특히 이번 여름에 나오는 선발투수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가장 최고의 매물이라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오클랜드는 25승 5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고 지난 오프시즌에도 맷 올슨과 크리스 배싯 등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면서 '파이어 세일'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여름에 몬타스가 이적할 확률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이어 'MLB.com'은 "오클랜드는 본격적인 리빌딩 모드에 착수했고 몬타스는 가장 큰 트레이드 카드 중 하나"라면서 "그는 이미 떠난 것과 다름 없다"라고 할 정도로 몬타스의 트레이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몬타스는 올해 오클랜드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으며 16경기에서 95⅔이닝을 던져 3승 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의 전력 때문에 승운이 따르지 않을 뿐 그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몬타스가 최근 등판한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몬타스는 이 경기에서 최고 구속 99마일(159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자랑했다.
이미 몬타스를 둘러싼 여러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MLB.com'은 지난달 27일 몬타스 영입에 나설 1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지목했다. 토론토는 류현진(35)이 토미존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된 상태이며 기쿠치 유세이(31)도 2승 4패 평균자책점 5.08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체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하며 류현진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으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토론토로선 좀 더 확실한 카드를 원할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매물이라는 평가가 쏟아지는 만큼 그를 데려오려면 엄청난 출혈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과연 토론토가 과감한 베팅에 나설지 주목된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우완투수 프랭키 몬타스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