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 이장우 대전시장 "온통대전·트램 정상화 방안 조속 마련"

최일 기자 2022. 7.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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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를 기해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출범했다.

-시정 교체기에 대전시가 지역화폐 '온통대전' 운영 중단 위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사업비 2배 증액 등을 공식화하며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주요 현안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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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경제도시 대전' 만들기 본격.."대전 부흥으로 시민께 보답할 것"
새 야구장 '돔구장' 구상, 보문산 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 계획 밝혀
1일 민선 8기 4년 임기에 돌입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일 0시를 기해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출범했다. ‘당선인’이란 꼬리표를 떼고 4년간의 임기에 돌입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충청의 아들’인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뒷받침을 내세워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민선 4기 동구청장과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광역단체장직을 맡은 그에게 향후 4년은 선거기간 내내 자신이 강조했던 ‘치밀한 전략’과 ‘강한 추진력’을 입증해야 할 시간이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이 이끈 민선 7기를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시정’으로 규정했던 이 시장으로부터 침체된 대전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고, 시정을 혁신하기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들어본다.

-취임을 축하한다. 민선 8기 4년간의 시정을 힘차게 이끌어갈 출발점에 섰다. 각오를 밝혀 달라.

▶145만 시민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서게 돼 어깨가 무겁다. 대전은 나날이 인구가 줄고 기업도 청년도 떠나고 있다. 대전을 위기에 처하게 한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 대전의 쇠락을 막겠다. 신속한 정책 결정을 통해 지체 없는 대전 부흥을 이뤄내고 그랜드플랜을 수립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 발전을 실현하겠다. 대전의 미래를 위해 무한봉사의 자세로 일하겠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나타난 대전지역 민심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마디로 ‘무기력한 대전으로 회귀할 것인가’ 아니면 ‘강력한 추진력으로 새로운 대전을 열어갈 것인가’의 선택이었다. 시민들께선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제게 대전의 미래를 맡겨주셨다. 그 깊은 뜻을 헤아려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들의 선택이 후회로 남지 않도록 대전의 발전을 이뤄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내겠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일류도시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가 경제다.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본생활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전은 경제도시로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경제 발전을 위해선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이 선행돼야 한다. 대전에 좋은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더 이상 시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도시를 전전하지 않도록 대전을 일·돈·사람이 모이는 일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

-시정 교체기에 대전시가 지역화폐 ‘온통대전’ 운영 중단 위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사업비 2배 증액 등을 공식화하며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주요 현안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온통대전 캐시백 예산이 7월 중 소진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연말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온통대전 사업에는 연간 2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4년이면 1조원에 달한다. 도시 발전을 위해 이 같은 막대한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고민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겠다. 당초 계획 대비 2배의 사업비(7492억원→1조4837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트램 건설에 대해서는 복수(複數)의 대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요구한 상태로 올해 안에 최대한 빠르게 대책을 내놓으려 한다.

-도시철도 3~5호선 건설 추진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일기도 한다. 구체화를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그동안 대전에는 교통정책에 대한 그랜드플랜 부재로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교통정책을 다시 수립해야만 했다. 나날이 고령화될 미래사회에는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도시철도 건설은 한 번 시작하면 최소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도시철도 3~5호선 건설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대중교통 그랜드플랜을 수립해 지체 없는 대전 교통 발전 계획을 추진하겠다. 그 시발점이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이다.

-야구장 신축, 보문산 개발 등 전임 시장이 추진한 정책들의 방향이 바뀌는 것인지, 기조를 이어가는 것인지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어떻게 할 것인가.

▶새 야구장을 짓는다면 문화·예술·공연 등 복합기능을 갖춘 돔구장으로 건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사업이 많이 진척됐고 시민들에게 혼란을 줘 논란을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계획을 이어가되 설계 과정에서 복합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지, 차후 돔구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초설계가 가능한지 분석해 보겠다. 시민들과 야구인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최고의 야구장 신설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 보문산 개발 역시 단순히 전망대 하나가 아닌 오월드, 물놀이장, 콘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보문산 일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문화·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환경단체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대규모 환경 훼손은 없을 것이다. 호주 블루마운틴 스카이웨이처럼 환경 잠식이 없는 곳 위주로 노선을 선정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된 공직자들은 인사 문제에 예민하다. 대전시 조직 개편, 산하기관장 임명 등에 대해선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공직자는 시민에 대한 무한봉사할 의무가 있다. 대전시를 대전 발전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그동안의 인사 관습에서 벗어나 업무에 대한 열의와 실력을 보여주는 공직자에게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드리겠다.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를 발굴해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겠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산하기관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일하는 조직과 일하는 기관장이 함께 노력해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대전시민들이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 신속한 결단, 추진력으로 대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시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 저 이장우가 도시 발전에 진심으로 헌신하는 사람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시정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그러나 시민의 이익이 훼손될 때는 호랑이처럼, 사자처럼 싸워서라도 지켜내겠다는 소신을 말씀드린다. 임기 첫 날부터 제대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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