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나달, 세계 106위 베란키스에게 '진땀승'..치치파스, '악동' 키리오스와 맞대결

조영준 기자 입력 2022. 7. 1. 04:06 수정 2022. 7. 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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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4위)이 세계 랭킹 106위 리카르다스 베란키스(32, 리투아니아)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윔블던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나달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베란키스를 3-1(6-4 6-4 4-6 6-3)로 이겼다.

베란키스의 탄탄한 수비와 역습에 고전한 나달은 1회전에 이어 3회전에서도 3시간이 넘는 긴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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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나달이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4위)이 세계 랭킹 106위 리카르다스 베란키스(32, 리투아니아)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윔블던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나달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베란키스를 3-1(6-4 6-4 4-6 6-3)로 이겼다.

나달은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남자 테니스 역대 최다인 메이저 대회 22번 우승을 달성한 그는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3위)와 펼치고 있는 GOAT(Greatest of All Time : 역대 최고 선수) 경쟁에서 앞서갔다.

고질적인 왼발 부상을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선 그는 1회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3,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41위)를 3-1(6-4 6-3 3-6 6-4)로 이겼다. 3시간33분간 진행된 혈투 끝에 세룬돌로의 추격을 따돌린 그는 2회전에서 베란키스에게 다시 한번 고전했다.

베란키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두 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윔블던에서 3회전까지 진출한 경험이 없고 호주 오픈에서는 두 번, 프랑스 오픈에서는 한 번 3회전 무대를 밟았다.

▲ 리카르다스 베란키스가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주로 챌린저 대회에서 활약한 그는 '살아 있는 테니스 전설'인 나달을 상대로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베란키스는 3세트를 잡으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베란키스의 탄탄한 수비와 역습에 고전한 나달은 1회전에 이어 3회전에서도 3시간이 넘는 긴 경기를 펼쳤다.

발 부상은 물론 체력도 신경쓰고 있는 나달은 1, 2회전에서 많은 힘을 쏟았다.

4세트에서 나달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개폐식 지붕이 있는 센터 코트는 경기 진행을 위해 천장을 닫았다. 경기는 1시간 가량 지연됐고 다시 코트에 등장한 나달은 4-1로 앞서갔다.

베란키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3-5까지 추격했다. 9번째 게임에서 서브권을 쥐고 있었던 나달은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나달은 중요한 고비처에서 서브에이스 13개로 베란키스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베란키스는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서 나달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나달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흔들리며 2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로렌조 소네고(27, 이탈리아, 세계 랭킹 54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 진출을 확정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 그리스, 세계 랭킹 5위)는 조던 톰슨(28, 호주, 세계 랭킹 76위)을 3-0(6-2 6-3 7-5)으로 완파했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치치파스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윔블던은 2018년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2회전까지 순항 중이다. 그는 3회전에서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 호주, 세계 랭킹 40위)와 맞붙는다.

키리오스는 2회전에서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31위)를 3-0(6-2 6-3 6-1)으로 제압했다.

단식 3회전에 진출한 키리오스는 타니스 코키나키스(26, 호주, 세계 랭킹 79위)와 출전하기로 예정된 남자 복식 1회전을 포기했다. 대진표에 따르면 키리오스와 코키나키스는 권순우(24, 당진시청, 세계 랭킹 81위)-알야즈 베데네(32, 슬로베니아, 세계 랭킹 200위) 조와 복식 1회전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키리오스와 코키나키스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강 팀이다. 이번 윔블던에서도 남자 복식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키리오스가 단식 전념을 위해 복식 경기 출전을 취소했다.

단식 2회전에서 조코비치에 패해 탈락한 코키나키스도 복식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권순우와 베데네의 1회전 상대는 대체 복식 팀인 디에고 히달고(29, 에콰도르)-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32, 콜롬비아) 조로 교체됐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닉 키리오스

키리오스는 2014년 윔블던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3회전에서 떨어졌다.

숱한 기행으로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이번 윔블던 1회전에서 경기를 마친 뒤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팬이 있는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았다. 이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그는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가 6만 달러(약 7천750만 원)의 벌금을 지불했다.

치치파스와 키리오스의 상대 전적은 키리오스가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독일 할레 오픈 16강전에서는 키리오스가 2-1(5-7 6-2 6-3)로 이겼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는 오는 이번 윔블던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과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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