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지금이 부자될 기회" '한국의 버핏'이 강조한 투자 5계명

김사무엘 기자, 김윤희 PD 2022. 7. 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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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두렵다고 절대 주식 시장을 떠나선 안돼요. 나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1997년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던 IMF 시기에 증권주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유럽 재정위기때도, 코로나19 폭락장에서도 그는 언제나 시장에 있었다. 오히려 위기때 시장을 떠나지 않아야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철칙이다.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지배하는 지금 시장도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강 회장의 얘기를 들어 봤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


Q. 지난해 4월 인터뷰 이후 약 1년만입니다. 당시에는 칵테일 파티 비유를 들면서 시장이 거의 꼭지에 다다랐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된 상황인데요. 지금 시장은 어떻게 보시나요?
▶강방천 회장 : 당시(지난해 4월) 주식 시장은 흥분 상태였죠. 주식은 언제나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본래 가치보다 위에 있을 땐 흥분 상태, 밑에 있을 땐 공포 상태를 만듭니다.

칵테일 파티 이론은 이런거죠. 펀드매니저가 칵테일 파티에 나갑니다. 시장이 많이 떨어져서 공포스러울 때는 아무도 펀드매니저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이게 1단계에요. 2단계, 시장이 조금 반등하면 사람들이 펀드매니저한테도 관심을 보여요.

3단계, 시장이 어느정도 오르면 사람들이 펀드매니저 주변에 모여 얘기를 듣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4단계, 시장이 정점에 다다르면 이제는 펀드매니저한테 자기 주식을 얘기하면서 사라고 추천하기까지 하죠. 작년이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지난해 시장이 칵테일 파티의 마지막 단계라고 본 거죠.

지금 시장을 본다면 칵테일 파티의 1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포의 순간이고 수익률을 저축해야 하는 시기에요. 시장을 예측해서 더 떨어질 거 같으니까 '나는 잠깐 주식을 팔았다가 바닥일 때 다시 사야지'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통계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20년 간 S&P500 종목을 계속 갖고 있던 사람과, 1년 중 '베스트 텐 데이'(가장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 시기) 10거래일씩 주식을 쉬면서 투자한 사람과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요. 전자는 20년 누적 수익률이 560%인데 후자는 20%밖에 안 됩니다. 시장이 힘들 때 떠나고 싶은 심리가 강하지만 이 때 시장을 떠나게 되면 높은 수익률을 놓치게 된다는 겁니다.

Q. 아무리 그래도 손실에 대한 공포때문에 지금 투자하기 힘들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리 회사 첫 펀드인 '코리아리치투게더'가 2008년7월7일 런칭했어요. 그리고 얼마 안 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습니다. 펀드 수익률이 순식간에 마이너스 50%가 됐어요. 그때 전 첫번째 고객 서신을 보냈습니다. '인내의 끈을 놓아선 안 됩니다. 지금 시장을 떠나 있으면 미래의 축제를 다 놓치게 됩니다'라고요.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회복했어요.

저는 1998년 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세 번의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앞 선 세 번의 공포와 좀 다른 국면인거 같긴 해요. 그 동안은 V자형 반등이라면 지금은 U자형 조정 일수도 있습니다. 조정이 오래가지만 깊진 않아요. 앞선 V자 반등에선 용기가 필요했다면 지금은 인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나스닥을 보면 주가가 고점 대비 70% 이상 빠진 종목이 전체의 40%에요. 50% 이상 하락한 기업은 60%고요. 바닥이 거의 다 왔다는 얘기에요.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주가가 50% 이상 빠진 기업이 56%입니다. 코스닥도 저점이 거의 왔어요. 주의해야 할 건 지금은 나눠서 사야 해요. 시기의 분산. 그리고 절대 빚 내서 투자하면 안 됩니다.

Q. 두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제가 늘 외우고 다니는 투자 5계명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본주의가 승자의 시스템이라는 믿음이에요. 자본주의가 사회주의, 공산주의보다 우월했는가. 그게 아니라면 전 자본시장을 떠났을 거예요. 자본주의가 계속 발전한다는 믿음이 있다면 계속 투자해야죠.

두번째는 이런 자본주의 시스템을 승자로 이끈 것은 혁신과 진보를 거듭한 기업의 존재라는 거예요. 세번째,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언제나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네번째, 위대한 기업의 주주가 될 권리와 의무는 우리에게 있어요. 다섯번째는 위대한 기업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부자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내해야 해요. 인내하지도 않고 꼭지에서 사 놓고 '아 난 위대한 기업에 투자했는데 왜 손해야' 이렇게 얘기해선 안 된다는 거예요.

또 성공투자의 4대 원칙이 있습니다. 좋은 기업과 함께 하라, 이왕이면 쌀 때 사라(공포를 즐겨라), 분산하라, 인내하라 입니다. 이걸 잘 지킨다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강방천 회장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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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김윤희 PD realkim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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