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視界 제로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2. 7.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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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회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민준 九단 / 黑 스웨 九단

<제10보>(124~138)=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124는 먼저 하변을 선수로 처리한 뒤 중앙 흑 대마를 추궁하겠다는 뜻. 참고 1도 1, 3의 절단은 성급하다. 10까지 흑이 모양 좋게 연결해 가는 수단이 있다.

125부터 128까지는 필연. 131까지도 외길이다. 뒤이어 놓인 132의 노골적 파호가 큰 실착이었다. 전형적 속수(俗手)로 자충의 의미도 있다. 참고 2도 1로 그냥 막을 장면. 그런 뒤 3으로 차단, A, B, C를 노렸으면 백 필승이었다. 백이 이 바둑을 진다면 132는 패착으로 손색없었다.

138까지 예정 코스. 132와 133의 교환으로 공배가 채워지면서 백의 운신이 부자유스러워졌다. 하지만 흑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변과 중앙 흑 모두 아직 미생(未生)이고, △로 인해 우하귀 불안 요인도 제거되지 않은 상태다. 시계(視界)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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