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커스] 폭우로 곳곳 침수..북한, 비 피해 얼마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2. 7. 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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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한 주간 북한 소식 알아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 내내 북한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호우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고요. 침수와 산사태 등도 발생했는데,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북한 전반적으로 비가 많이 왔지만 수도 평양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평양 중심을 흐르는 대동강 물이 많이 불었는데, 대동강 주변의 낮은 지대는 침수가 됐습니다. 우리의 한강 고수부지 같은 곳으로 보이는데, 인도는 물론 벤치가 있는 곳도 물에 잠겼고요. 가게가 있던 곳인 것 같은데 이 곳도 침수됐습니다. 대동강의 지류 보통강 쪽도 수위가 많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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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한 주간 북한 소식 알아봅니다.

Q. 북한에 비 얼마나 왔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 내내 북한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호우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고요. 침수와 산사태 등도 발생했는데,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북한 전반적으로 비가 많이 왔지만 수도 평양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평양 중심을 흐르는 대동강 물이 많이 불었는데, 대동강 주변의 낮은 지대는 침수가 됐습니다. 우리의 한강 고수부지 같은 곳으로 보이는데, 인도는 물론 벤치가 있는 곳도 물에 잠겼고요. 가게가 있던 곳인 것 같은데 이 곳도 침수됐습니다. 대동강의 지류 보통강 쪽도 수위가 많이 올랐습니다.]

[조선중앙TV : 29일 5시 현재 보통강 수문 관측소에서 수위는 5.57미터로써 위험수위 5.46미터를 초과한 상태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나무들도 물에 잠겼고요. 보시는 것처럼 물에 잠긴 길을 우산을 받고 걸어가는 사람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북한 기상당국의 보도를 보면, 평양과 평안남도, 남포에 300mm가 넘는 비가 왔고요. 평안북도, 황해북도, 강원도에는 200mm 이상, 다른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Q. 북한 비 피해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비 피해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북한이 보도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각 지역의 도로나 논이 침수된 모습들이 나왔고요. 산사태로 도로에 흙이 무너져서 복구하는 모습, 도로 자체가 아예 물에 휩쓸려 내려가서 끊어진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세포군 대곡리 앞 도로가 끊어지고 다리 부분과 도로들에 흙사태가 나서 차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또, 제방이 무너져서 농경지가 침수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정도가 피해의 전부인지 더 큰 피해가 있는데 공개하고 있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Q. '댐 방류 시 통지' 요구에 북 무반응?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북한의 황강댐에서 무단방류를 하면 우리 쪽에 피해가 올 수 있으니까 방류를 할 경우에 사전통지를 해달라 얘기를 했는데, 실제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입니다.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개시통화, 마감통화를 하고 있습니다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남북관계가 그럭저럭 괜찮을 때에도, 통지를 한 적도 있었고 안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거의 중단된 상태에서는 북한이 통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는 북한이 무단방류를 한다 생각을 하고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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