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퇴소' 황희찬 오늘부터 울버햄튼 완전이적

이적료 230억원, 2026년 6월까지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춘천 출신)이 군사 훈련을 마치고 1일 울버햄튼으로 완전이적한다.

황희찬은 30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퇴소했다. 황희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 병역 혜택 대상자다. 3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해 민간이 신분을 얻은 황희찬은 외부 일정은 최대한 자제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소속팀인 울버햄튼의 배려로 팀 복귀 날짜를 7월 10일까지 미뤄 열흘 남짓 시간이 생겼다.

황희찬은 1일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울버햄튼이 임대한 선수’에서 ‘완전한 늑대군단의 일원’이 된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했다. 입단 초창기 폭발적인 활약으로 울버햄튼에 확신을 심어줘 완전이적에 이르렀다. 구단은 황희찬 생일인 1월 26일에 완전이적 옵션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까지 4년으로, 완전이적을 위해 들인 이적료는 1700만유로(당시 환율 약 230억원)다. 휴가가 끝나면 프리시즌에 한창인 울버햄튼으로 합류하는 황희찬은 팀의 전지훈련에 동행해 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10위에 그친 울버햄튼은 오는 8월 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4호 골을 기록했다. 심예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