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 3色 주행모드.. 'EV 아이콘' 터치로 컨디션 체크

장우진 2022. 7. 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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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400km 이상 주행도 문제없어
전장 4420mm·전폭 1825mm 해치백 사이즈
10.25인치 디스플레이·팔걸이 버튼 편리
기아 니로EV. 장우진 기자
전기차 전용 충전소 안내 모습. 장우진 기자
디스플레이 내 EV 전용 항목. 장우진 기자
기아 니로EV 적재공간. 장우진 기자
기아 니로EV 2열. 장우진 기자
기아 니로EV 1열. 장우진 기자
기아 니로EV. 장우진 기자
기아 니로EV. 장우진 기자
기아 니로EV. 장우진 기자
기아 니로EV. 장우진 기자

기아 '니로 EV' 직접 타보니…

기아 니로EV는 올해 초 완전변경 돼 출시된 니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기차 버전이다. 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 가능한 데다, 차급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에 전용 서비스도 제공돼 전기차를 처음 경험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전장 4420㎜, 전폭 1825㎜, 전고 1570㎜으로 소형 SUV(스포츠실용차)보다는 CUV(크로스오버실용차) 또는 묵직한 해치백의 느낌이 강하다. 이전 모델에 비해서는 전장 45㎜, 전폭은 20㎜ 각각 차체가 한층 커졌다.

전면은 브랜드 시그니처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좌우 끝으로 확장시켰고, LED DRL(주간주행등)은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측면 C필러 부분은 안쪽으로 공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에어커튼 홀을 적용했는데, 사측은 연비 효율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C필러는 전체 차량의 색상과 다른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디자인 측면에서도 유니크함을 보여줬다.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실용적이고 여유로웠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시야감을 제공했고 수납공간은 2개 컵홀더와 널찍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 외에도 추가적인 공간이 많았다.

사선으로 디자인 된 도어 암레스트(팔걸이)는 윈도우 버튼 등을 조작하기에 편리했고, 주행모드 변경 버튼도 스티어링휠 내에 배치돼 운전자에 대한 사소한 배려가 엿보였다. 블랙 하이글로시 소재가 적용된 센터 콘솔은 고급스런 분위기가 묻어나왔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공조 버튼은 모두 터치식이었는데, 두 개의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람개비 모양의 버튼을 터치하면 온도 조절에 필요한 화면으로 전환됐고, 다시 전환 버튼을 터치하면 내비게이션·라디오·미디어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공간 활용성을 높이면서도 편의성과 디자인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지문이 묻어나지 않는 재질로 마감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2열의 경우 레그룸(다리공간)이 한 개 반가량 나올 만큼 여유로웠고, 플랫 플로어 수준의 평편한 바닥으로 그만큼 공간이 더 확보됐다. 이 모델은 일반 전원으로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됐으며, 2열 시트 하단에 220V가 배치됐다.

경기 하남에서 경기 가평 한 카페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401㎞ 주행 가능하며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는 255Nm다. 전비는 kwh당 5.3㎞로, 이날 시승에서는 특별히 전비 주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kwh당 6.6㎞로 책정됐다.

먼저 시동을 걸자 시동이 걸린 지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했고 미세한 모터음도 거의 들려오지 않았다. 스티어링휠 그립감은 편안했고, 가속페달은 굉장히 부드럽고 가벼워 복잡한 시내 주행에서도 그리 힘을 들일 필요가 없었다.

스티어링휠 뒤에는 패들 시프트가 달렸는데 운전대와 밀착돼 있어 방향지시등이나 와이퍼를 조작할 때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와이퍼 등의 작동을 할 때는 클러스터(계기반)에서 작동·설정 여부를 확인 가능해 세세한 편의성까지 신경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브레이크 감은 부드러웠고, 내연기관차와 달리 운전 습관에 따라 주행 도중 튕기는 현상도 없다. 특히 디스플레이에서 EV 아이콘을 터치하면 전기차 전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충전소 위치, 배터리 상태, 전력 소비량 등을 볼 수 있었고 회생제동 강도도 설정 가능했다. 첫 전기차로 선택하기에 망설임을 덜어주는 요소로 여겨졌다.

회생 제동은 '강하게-보통-부드럽게' 3가지에 내비게이션 연동까지 총 4가지 모드를 지원했다. 기본 격인 보통으로 설정할 경우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주행감을 보여줬고, 회생 제동 시에도 이질감은 없었다. 강하게 설정할 경우엔 회생 제동이 그만큼 강하게 걸려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는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주행 모드는 에코-노멀-스포츠 3가지를 지원했다. 에코 모드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노멀만 되도 어느 정도의 주행 퍼포먼스가 발휘됐다. 스포츠 모드로 하면 가속시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폭발적이어서 고성능차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니로EV는 에어·어스 두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640만~4910만원이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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