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포토브리핑] '뒤집히고 불에 탄 성조기'..분열된 미국의 상징
◇낙태권 놓고 둘로 갈라진 미국
25일 미국 연방대법원 앞에서 한 시민이 불에 타고 구멍 난 성조기를 거꾸로 매달아 흔들고 있습니다. 불에 탄 성조기는 분열된 미국을 상징합니다. 지난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보편적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49년만에 뒤집으면서 그동안 헌법으로 보장됐던 낙태권에 대한 결정이 이제 주 정부 및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미국 사회가 극심한 분열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열린 동성애자 퍼레이드
26일 뉴욕에서 열린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한 장면입니다. 거리 양쪽을 꽉 메운 인파 사이를 두 동성애자 참가자가 당당하게 걷고 있습니다.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이름 처럼 성 소수자들의 자긍심(PRIDE)을 높이고 성소수자에 대해 알리기 위한 행진입니다.
◇다이버가 만든 아름다운 포말
◇예쁜 개, 못 생긴 개...
지난 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전세계에서 참가한 15000마리의 개 가운데 최고를 뽑는 ‘2022′월드 도그 쇼’가 열렸고 미국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서는 가장 못 생긴 개를 뽑는 ‘월드 어글리스트 도그 컴피티션’ 이 열렸습니다. 위 사진은 월드 도그쇼에 참가한 한 시추의 모습입니다. 어려서 부터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 개는 잘 관리된 멋진 털을 뽐내고 있습니다. 반면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선정된 ‘미스터 해피페이스’라는 이름의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과거 주인에게 버림받고 구조됐다 새 주인을 만난지 1년 된 17살의 노견입니다. 고개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혀는 왼쪽으로 삐져나와 축 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바라보는 이 개는 이름처럼 행복해보이고 눈망울은 사랑스럽습니다.
◇필리핀 해변에 인어가 나타났다?
최근 필리핀의 한 해변에서 열린 ‘인어수업’ 사진입니다. 하늘에서 본 광경은 마치 4마리의 진짜 인어가 바다를 헤엄치는 것 같습니다. AP통신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어처럼 수영하기위해 ‘인어수업’을 받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어 수영을 하기위해서는 인어꼬리처럼 생긴 모노핀을 두다리에 넣고 돌핀킥을 배워야하며, 귀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술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성별,배경을 가진 수천명의 ‘인어’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인어꼬리 산업’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인어수영을 하는 이유는 시끄럽고 복잡한 땅위의 세상과 달리 물속에 들어가면 평화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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