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최대 120mm 더 뿌린 뒤 밤새 북한으로 북상

김세현 입력 2022. 6. 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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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리던 장마전선은 현재 북한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장맛비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강한 비구름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종일 중부지방에 강한 비를 뿌리던 구름대가 밤이 되면서는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에 있는 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길게 늘어선 구름대가 여전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곳곳에 세찬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 북동부와 강원 화천에는 '호우 경보'가, 강원 철원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한에 또 많은 비가 내릴 텐데요.

현재 임진강 유역에 있는 연천 군남댐과 필승교의 수위 변화는 어떤가요?

[기자]

KBS 재난감시 CCTV로 현재 모습 차례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입니다.

멀리 군남댐의 불빛이 보이는데요.

지금 이 지역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밤 11시 기준 군남댐의 수위는 27.77 m 입니다.

계획 홍수위 40m에서 12m 정도 남겨둔 상태입니다.

다음은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연천 필승교 모습입니다.

다리 아래로 물살이 거칠게 흐르고 있는데요.

필승교의 수위는 3.04m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 수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장마전선이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는 상황인 만큼, 임진강 수위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북한 쪽으로 북상하는데, 밤새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요?

[기자]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마전선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많은 비가 더 오겠습니다.

내일은 주로 북한 쪽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추가로 내릴 비의 양은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지역에 30에서 80mm 정도 되겠고, 이 가운데 많은 곳은 12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의 누적 강수량을 보겠습니다.

중부지방 대부분이 붉은색으로 표현돼 350mm가 넘었고, 특히 경기도 포천은 500mm가 넘게 내린 곳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밤새 추가로 내린 비에도 산사태나 침수 사고의 가능성이 큰 상탭니다.

현재 경기도 연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서울 강북과 경기 고양 등 23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절대 방심하지 말고, 피해가 없도록 안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보나/진행:전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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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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