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러-서방 간에 이미 '철의장막' 드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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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서방 간에 이미 철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벨라루스 수교 30주년을 맞아 민스크를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마케예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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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마케예프 벨라루스 외무장관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6/30/yonhap/20220630234022018zguy.jpg)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서방 간에 이미 철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벨라루스 수교 30주년을 맞아 민스크를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마케예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서방이 이미 철의 장막을 위한 기초를 세우고 있다'는 마케예프 장관의 발언에 동조하며 "이 과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서방 국가들)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크림사태가 발생한 지난 2014년부터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 관계는 사실상 무너졌다면서 "(EU가) 수십 년 동안 양측 간에 구축돼온 모든 체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 년에 두 번씩 열리던 정상회담과 러 정부-EU 집행위원회 간 회의, 무비자 협상 등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 이후로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우리는 미국도 EU도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핵심 분야에서 그들에게 종속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와 서방 간의 최악 갈등 상황에서 러시아가 서방과의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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